hy, ‘배민·쿠팡’ 주름잡는 배달앱 시장 진출…업계 최저 중개수수료율과 무료배달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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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옛 한국야쿠르트)가 다음달 배달앱 시장에 진출한다.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골리앗들이 주름잡고 있는 배달앱 시장에서 최저 수수료를 내세운 hy가 메기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또한 그동안 낮은 수수료 등을 내세운 공공 배달앱이 시장에 나왔지만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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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은 날씨·주문금액 상관없이 배달비 무료
입점업체 중개수수료율 5.8%로 업계최저에
배달비 건당 2500원으로 공격적 영업
20일 업계에 따르면, hy는 배달앱 ‘노크(Knowk)’를 출시하기 위해 음식점 등 입점업체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hy가 배달대행사 메쉬코리아(현 부릉)를 인수한 이후 드러난 첫 공식 사업 진출이다.
hy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서울 강서구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해당 지역이 가정·직장 등 다양한 고객들이 있어 배달앱 테스트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hy는 배민·요기요·쿠팡이츠 등 기존 강자들에 맞서 입점업체를 모집하기 위해 업계 최저 중개수수료율인 5.8%와 건당 2500원이라는 낮은 배달비를 내세우고 있다. 배민의 ‘배민1플러스’와 쿠팡이츠의 ‘스마트요금제’는 중개수수료율이 각각 6%와 9%대에 이른다.
아울러 최대거리 3㎞ 고정 요금제와 사장님 직접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음식점주가 고정비, 가입비, 광고비 등도 부담하지 않는다.
또한 최근 무료배달 경쟁이 촉발된 배달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문 고객에게는 거리·날씨·주문금액과 상관없이 배달료를 받지 않겠다고 홍보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쿠팡 유료멤버십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배달에 나섰고 배달의민족은 배달원이 여러 집을 한번에 배달하는 ‘알뜰배달’(묶음배달)을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이어 지방 5대 광역시와 세종특별차치시까지 확대했다. 요기요는 무료배달에 더해 포장 시 ‘7%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그러나 메쉬코리아 인수 이후 이렇다 할 사업확장 없이 지난해까지 부릉에 약 900억원 넘게 쏟아부으며 인수 실패 우려마저 나왔다.
이번 hy의 배달앱 시장 진출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배달앱 특성상 소비자들이 익숙한 기존 앱 사용을 전환하는게 쉽지 않은데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당길 만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낮은 수수료 등을 내세운 공공 배달앱이 시장에 나왔지만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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