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만 질주하는거 아냐, 우리도 간다”...K푸드 종목들 신바람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2024. 5. 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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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식품 관련주의 질주가 심상치 않다.

증권가에서는 식품주가 올해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64%에서 75%로 대폭 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식품기업들의 실적 회복세에 힘입어 관련 주가가 지속해서 고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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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날개 날자 줄줄이 ‘어닝 서프라이즈’
삼양식품, 상한가 이어 52주 신고가 경신
대형 식품주, 코스피 지수 상승률 ‘훌쩍’
불닭볶음면 구입하는 시민.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올해 들어 식품 관련주의 질주가 심상치 않다. 해외 사업 탄력에 힘입어 주가가 일제히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식품주가 올해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20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삼양식품은 전일대비 5만5500원(12.43%) 오른 5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은 이날 장중 57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16일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면서 지난 17일 상한가(58만원)를 기록했다. 곧바로 증권가에선 ‘희대의 서프라이즈’라며 목표가를 일제히 두 배 가까이 올려 잡았고 이날까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양식품 실적 발표 직후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던 증권사 중 60만원을 제시한 한화투자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들의 목표가를 삼양식품은 이날 모두 뛰어넘었다.

삼양식품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35% 증가한 801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분기 최대 수준이다. 호실적 일등공신은 단연 ‘불닭볶음면’을 필두로 한 수출 확대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64%에서 75%로 대폭 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내수 대비 높은 수익성에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이 영업이익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불닭신드롬’은 식품업계 전반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수산식품을 제조·유통하는 식품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김이 외국인관광객 필수 기념품으로 자리잡고 냉동김밥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사조씨푸드는 전날보다 2.49% 오른 45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조대림(3.91%), 동원F&B(2.28%), 동원수산(1.91%), CJ씨푸드(1.25%) 등도 나란히 강세를 기록했다.

농심(3.76%), CJ제일제당(2.55%), 롯데웰푸드(1.06%) 등 대형 식품주들 역시 글로벌 식품 사업 호조 속 어닝서프라이즈 기록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률(0.69%)을 훌쩍 웃도는 강세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의 수출 제품을 살펴보는 해외 현지인. [사진 출처 = CJ제일제당]
증권가에서는 올해 식품기업들의 실적 회복세에 힘입어 관련 주가가 지속해서 고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기준 500대 중견기업 중 16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496곳을 대상으로 1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식음료 부문의 실적은 지난해 1분기 741억원에서 올해 1분기 1699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식품주 선봉장으로 꼽히는 ‘라면’의 수출 금액은 월간 기준 1억달러를 첫 돌파했다. 지난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1억859만달러(약 1470억원)로 지난해 동월(7395만달러)보다 무려 46.8% 증가했다. 이런 증가율은 2022년 5월(49.3%)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곡물 민감도가 높은 업체들의 유의미한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음식료 소매 팬매액은 지난해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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