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당시 도청 탈환 기폭제 '택시 행진' 재현

이수민 기자 박지현 기자 2024. 5. 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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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도청 탈환의 기폭제가 된 차량행렬 시위가 재현됐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와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민주기사동지위원회 등은 20일 '민주기사의 날'을 맞아 무등경기장부터 유동사거리~금남로~옛 전남도청까지 약 4.5㎞ 구간에서 차량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80년 5월 20일 당시 옛 전남도청 탈환의 기폭제가 됐던 택시기사들의 차량행렬을 재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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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경기장부터 옛 전남도청까지 65대 행진
'제44주년 5·18민중항쟁 민주기사의 날'을 맞은 20일 오후 광주 북구 무등경기장 앞에서 민주택시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차량 행렬 시위에 앞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2024.5.20/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박지현 기자 =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도청 탈환의 기폭제가 된 차량행렬 시위가 재현됐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와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민주기사동지위원회 등은 20일 '민주기사의 날'을 맞아 무등경기장부터 유동사거리~금남로~옛 전남도청까지 약 4.5㎞ 구간에서 차량행진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퍼지자 일제히 꽉 쥔 주먹을 흔들며 '오월정신 계승해 민주주의 사수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뒤이어 줄지어 선 65대의 택시는 전조등을 켠 채 당시 최후의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으로 향했다.

행렬 선두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택시로 사용된 포니 2대가 나섰다. 뒤이어 택시 45대를 비롯해 개인차 20대가 뒤따랐다.

이날 행사는 80년 5월 20일 당시 옛 전남도청 탈환의 기폭제가 됐던 택시기사들의 차량행렬을 재현한 것이다. 차량 시위는 5·18민주화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1997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제44주년 5·18민중항쟁 민주기사의 날'을 맞은 20일 오후 광주 북구 무등경기장 앞에서 민주택시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차량 행렬 시위를 펼치고 있다. 2024.5.20/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구수영 전국민주택시 위원장은 "자신의 목숨을 내던지고 시위를 주도하신 선배님들께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며 "반성과 성찰을 통해서 앞으로 5·18 정신을 어떻게 열심히 계승하고 발전할 것인지가 우리들한테 주어진 과제이고 숙제다"고 말했다.

박미경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상임위원장은 "80년 5월에 여러분 선배들께서 정의로운 판단과 행동으로 경적과 함께 차량 행진을 했는데 그런 노력들이 지금 민주기사의날로 이어지는 현재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어려운 시기 여러분들이 앞장서서 80년 그때처럼 경적소리와 함께 깃발을 높이 올려주기시를 바란다"고 전했다.

war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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