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서윤·곽로영’ 새롭게 발탁한 벨호, 6월 미국과 두 차례 평가전

황민국 기자 2024. 5. 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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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4월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필리핀과 평가전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가 미국 원정에 나설 ‘새 얼굴’ 홍서윤(광양여고)을 발탁하는 파격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는 6월 미국과 두 차례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여자축구대표팀 23명을 20일 발표했다.

이날 벨 감독이 공개한 대표팀 명단에서 눈길을 끈 것은 역시 미드필더 홍서윤이었다. 15세 319일의 나이로 대표팀에 뽑힌 홍서윤은 2006년 지소연(시애틀 레인·15세 217일), 지난해 권다은(울산현대고·15세 309일)에 이어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에 승선한 선수로 기록됐다. 홍서윤은 청소년 대표팀을 건너뛴 채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서윤 외에 2018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했던 공격수 곽로영(경주한수원)이 처음 대표팀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벨 감독이 올해 임기가 만료될 때까지 세대 교체에 중점을 두고 대표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 소집에선 새 얼굴 뿐만 아니라 지소연,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장슬기(경주한수원) 등 기존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김은정 감독이 이끈 U-17 대표팀의 일원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공격수 페어를 포함해 조소현과 최유리(이상 버밍엄 시티), 이금민(브라이턴), 이영주(마드리드CFF)까지 해외파 6명도 이번 원정에 동행한다.

대표님은 6월 2일 오전 6시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미국과 1차전, 5일 오전 9시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2차전을 치른다. 미국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4위로 떨어졌지만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던 강호다. 한국의 FIFA 랭킹은 20위다.

벨 감독은 “미국은 현재 세계 최고다. 배울 점도 많아 경기가 기대된다”며 “이번에는 U-20 대표팀도 U20 월드컵 준비를 위해 미국과 경기하기 때문에 지난달 필리핀전에서 A대표팀에 합류했던 어린 선수들이 U-20 대표팀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신 새로운 어린 선수들이 우리와 함께한다. 다음 아시안컵, 월드컵에 대비해 한국 여자축구가 더 발전하고 새로운 재능을 계속 발굴할 수 있도록 팀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도 25일 출국해 다음달 4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지훈련과 미국 20세 팀과 평가전을 소화한다. 20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은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20세 이하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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