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폐업' 새로운 출발의 시작 [RESTART 119]

고금리·경기 회복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대출 이자 상환 부담 완화와 소상공인의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금융감독원 주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과 은행연합회는 소진공과 시중은행에서 컨설팅을 이수한 소상공인에게 금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소진공은 시중은행 경영 컨설팅 등 이수자에 대해 소상공인 정책자금 금리 우대 혜택(0.1%포인트)을 제공하고, 시중은행은 소진공의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이수자 등에게 대출 금리 할인 혜택(0.2%포인트 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참여 은행은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국민, 대구, 부산, 광주, 제주, 전북, 경남, 기업, 농협, 수협 등이다. 소진공 프로그램을 이수한 소상공인은 '소상공인24 누리집'을 통해 프로그램 참여 확인서를 발급받아 참여 은행에 제출하면 금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진공 프로그램 참여 확인서는 △소상공인 역량 강화 컨설팅 △희망리턴패키지 경영 개선 지원 △백년가게·백년소공인 △강한 소상공인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 한해 발급할 수 있다. 금감원은 이번 제도 시행으로 3만2000명의 소상공인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금리 부담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소상공인 정책 지원 사업이 보다 활성화되고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의 대출 금리 부담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생금융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매경폐업재기지원센터에는 대출금 상환 및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하는 사업주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센터는 경영 개선을 통해 재도약을 할 것인지 아니면 빠른 폐업을 할 것인지 등 사업주들의 문의에 수치화된 객관적인 답변을 주고 있다.

[양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