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GM SUV, 美 본토 '호령'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4. 5. 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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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 생산 전체 차종 중 4월 기준 수출 물량 1위와 4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GM이 미국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 소형 SUV 판매 점유율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절반에 가까운 45% 점유율을 달성했다.

한국GM은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가 밝힌 미국 소형 SUV 4월 판매량을 16일 공개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모두 한국GM 부평공장에서도 생산이 이뤄지는 차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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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형SUV 시장 점유율
쉐보레 2개 차종이 45%
트랙스 크로스오버
저렴한 가격에 공간성 갖춰
트레일블레이저
도심·험로 주행 모두 탁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국내 완성차 업체 생산 전체 차종 중 4월 기준 수출 물량 1위와 4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GM이 미국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 소형 SUV 판매 점유율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절반에 가까운 45% 점유율을 달성했다.

한국GM은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가 밝힌 미국 소형 SUV 4월 판매량을 16일 공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세그먼트 1위를 차지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점유율은 22.8%, 3위로 기록된 트레일블레이저는 11%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는 미국 소형 SUV 시장에 먼저 발을 들인 스바루 크로스트랙(2위), 마쓰다 CX30(4위)보다 앞선 수치다. 스바루 크로스트랙은 특히 오랜 기간 해당 세그먼트에서 베스트셀러 위치를 지켜왔던 만큼, 이번 점유율 수치가 유의미하다고 한국GM은 설명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3기통 가솔린 139마력을 갖춘 소형 SUV다. 소형 세그먼트로 분류됐지만 기존 트랙스 모델보다 차량 후면부를 길게 설계해 2열 편의성과 트렁크 공간을 늘려 실용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채택하지 않았음에도 연비가 복합연비 기준 ℓ당 12㎞를 기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가장 기본 트림인 'LS' 트림이 2188만원에 출시됐다. 같은 세그먼트인 현대자동차 코나 '모던' 트림의 시작 가격인 2516만원보다 400만원가량이 저렴하다. 미국 판매가격 역시 저렴한 편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미국 판매가격은 LS 트림 기준 2만1495달러(약 2943만원)로, 현대차 코나 미국 판매 모델 중 가장 저렴한 트림인 'N Line'의 판매가격 3만800달러(약 4218만원)와 1000만원 넘게 차이가 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이지만 정통 SUV를 표방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포스코의 기가스틸을 적용한 고강성 경량 차체로 오프로드에서도 차체 뒤틀림을 줄였다. 그뿐만 아니라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을 오갈 수 있는 '스위처블 AWD'를 장착해 주중 도심 주행과 주말 험로 주행을 충족할 수 있다. BMW X5 등 다양한 차종이 온로드와 오프로드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차량을 판매하고는 있지만, 소형SUV 세그먼트에서 이 같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차종은 트레일블레이저가 유일하다.

이들 두 개 차종이 미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GM의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가가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모두 한국GM 부평공장에서도 생산이 이뤄지는 차종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두 차종은 각각 21만6833대, 21만4048대를 수출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수출 순위 1위와 2위다. 올해 4월까지의 누적 수출량 역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9만52308대로 1위를 순항하고 있다.

한국GM은 미국 시장의 선전을 국내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5월부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5월에 구매하는 경우 4.5%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4.9% 이율로 최대 60개월까지 할부가 가능하다. 쉐보레는 또 5월 한 달 동안 '스파크 업그레이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쉐보레의 경차 '스파크' 오너들이 기존 차량을 처분하고 트랙스 크로스오버 신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100만원의 금전 혜택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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