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 마치면 몸속에서 스스로 녹는 ‘의료로봇’ 개발

임태균 기자 2024. 5. 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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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에서 원하는 위치로 이동한 후 임무수행을 마치면 스스로 녹는 의료로봇이 개발됐다.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과 고광준 조선대 교수, 최은표 전남대 교수 공동 연구팀이 실시간 체내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생체 적합성 소프트 의료로봇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몸속에서 분해되는 천연고분자 '키토산'과 자기(磁氣)에 반응하는 자성나노입자를 결합해 원하는 위치로 이동·추적할 수 있는 소프트 마이크로 의료로봇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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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조선대·전남대 공동 개발
시간에 따른 소프트 의료로봇 분해 정도. 조선대

몸속에서 원하는 위치로 이동한 후 임무수행을 마치면 스스로 녹는 의료로봇이 개발됐다.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과 고광준 조선대 교수, 최은표 전남대 교수 공동 연구팀이 실시간 체내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생체 적합성 소프트 의료로봇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몸속에서 분해되는 천연고분자 ‘키토산’과 자기(磁氣)에 반응하는 자성나노입자를 결합해 원하는 위치로 이동·추적할 수 있는 소프트 마이크로 의료로봇을 개발했다.

특히 로봇 표면에 미세패턴을 새겨 원하는 방향으로 휘어질 수 있도록 제작했으며, 자성나노입자의 자기 반응성을 이용해 원하는 위치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꽃잎‧덩굴식물이나 사람 손가락처럼 다양한 생체 모방 움직임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의료로봇은 독성과 염증반응 없이 4주 안에 분해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고광준 교수는 “인체 내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도 염증 없이 녹는 의료로봇 기술”이라며 “질환 치료와 신약 개발 분야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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