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장남 사업장... 김승연 회장, ‘누리호 엔진’ 만든 창원 한화에어로 방문

이정구 기자 2024. 5. 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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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사업장을 찾았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29일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연구·개발) 캠퍼스를 직접 찾으며, 약 5년 4개월 만에 현장 경영 행보를 재개했는데 이후 그룹 주력 사업인 방산·우주·화학, 금융, 유통·호텔·로봇 사업장을 순차적으로 모두 찾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 3월 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연구·개발(R&D) 캠퍼스를 찾아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한화

재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에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창원사업장은 육·해·공 종합 방산기업을 추구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국내 생산 거점이다. 1~3 사업장으로 조성돼 1사업장은 항공기 엔진·부품, 추진기관 등을 생산하고, 2사업장은 K21 등 기동체계, 발사체계, 대공체계 등 생산을 맡고 있다. 3사업장은 연구·개발 캠퍼스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을 제작한 한국형소형발사체(KSLV) 조립동도 창원사업장에 있다.

지난 3월 말 현장 경영에 복귀한 김 회장이 사업장 방문을 늘리면서 사업개편을 주도하는 것 관련, 방산·우주·화학, 금융, 유통·호텔·로봇 사업을 나눠 경영하는 세 아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한화에어로 창원사업장 방문과 지난 3월말 대전 R&D 캠퍼스 방문 때는 방산 사업을 맡고 있는 장남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동행했다.

지난달 4일 한화로보틱스 판교 본사를 찾아 로봇 기술 현황을 점검했을 때는 삼남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총괄 부사장이 참석했고, 지난달 25일 한화생명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찾았을 때는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사장)가 함께 했다.

지난 17일에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제40회 연도대상 시상식에도 참석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챔피언을 바라보고 있으며 높아진 목표만큼 더 끈질긴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회장이 이 행사에 참석한 것은 2018년 이후 6년 만이었다. 재계에선 “한때 건강관리가 필요했던 김 회장이 건재하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그룹 경영을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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