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한국 미사일 세계 1등”...전망 나왔다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4. 5. 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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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방산 기업들이 오는 2032년까지 주력 수출 품목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K9과 천궁-II는 각각 자주포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K2와 FA-50은 전차, 경전투기 분야에서 각 2위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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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세계수출시장 64%로 장악
LIG넥스원 천궁-II 27.5% 약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사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방산 기업들이 오는 2032년까지 주력 수출 품목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K9과 천궁-II는 각각 자주포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K2와 FA-50은 전차, 경전투기 분야에서 각 2위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미래에셋증권은 영국 군사정보기업 제인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대형 방산업계 ‘빅4’ 기업들이 2032년 주력 수출 품목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또는 2위에 오르며 약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주포 분야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이 2032년에 점유율 63.8%를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K9은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폴란드, 노르웨이, 이집트, 호주, 핀란드 등 8개국에 수출됐다.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의 경우 LIG넥스원의 천궁-II가 오는 2032년 27.5%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미국 RTX의 패트리엇 미사일은 점유율 24.9%로 2위를, 러시아 국영방산업체 로스텍의 S-400은 20.6%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LIG넥스원은 앞서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와 4조원대 규모의 천궁-II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중동 정세 불안이 고조되면서 사우디는 추가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루마니아 국영 방산기업인 롬암과 대공미사일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해 루마니아에도 천궁-II를 수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전차 부문에선 현대로템의 K2가 2032년 점유율 19.2%로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브럼스 전차를 제조하는 제너럴다이내믹스는 22.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현대로템을 근소한 차이로 앞설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루마니아에 K2 전차 약 500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약 10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경전투기 분야는 KAI의 FA-50이 2032년에 10.0%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록히드마틴의 F-16은 25.1%로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해 유럽과 중동 국가들을 중심으로 무기체계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부터 오는 2032년까지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주력 전차의 잠재 수요를 2637대로 관측했다. 같은 기간 자주포와 고등훈련기의 잠재 수요는 각각 3074문, 1201기로 집계됐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무기체계별 잠재 시장 규모를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K2와 K9, T-50의 평균판매가격으로 환산하면 주력 전차 66조원, 자주포 42조원, 고등훈련기 36조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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