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일회용품 퇴장’ 신호탄 될까…‘이곳’ 7월부터 다회용기 도입

최지연 기자 2024. 5. 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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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없는 장례문화'에 상급종합병원도 동참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7월부터 장례식장에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장례 문화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의 다회용기 사용은 장례식장 규모가 큰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친환경 장례 문화를 도입하는 사례다.

실제로 환경부가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 전국 장례식장에서 한 해 동안 배출되는 일회용품 쓰레기는 3억7000만개로 2300t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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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다회용기 사용
지자체, 일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확산에 앞장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의료원 모습. 서울시

‘일회용품 없는 장례문화’에 상급종합병원도 동참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7월부터 장례식장에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장례 문화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의 다회용기 사용은 장례식장 규모가 큰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친환경 장례 문화를 도입하는 사례다. 삼성서울병원은 상주와 조문객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7월부터 6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친 뒤, 2025년부터 전면 시행한다. 

이에 따라 7월부터 조문객에게는 다회용 그릇과 수저 등을 제공한다. 사용한 다회용기는 서울시에서 엄선한 세척전문업체에서 수거해 친환경적인 초음파 세척 및 소독 과정을 거쳐 포장 후 다시 공급된다.

이렇게 병원에서 일회용품 퇴출에 앞장서는 이유는 환경 보호 때문이다. 실제로 환경부가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 전국 장례식장에서 한 해 동안 배출되는 일회용품 쓰레기는 3억7000만개로 2300t에 달한다. 또 국내에서 유통되는 일회용 접시의 20%가 장례식장에서 사용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지난해 6월 서울시는 적극적인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다회용품 사용 장려를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2026년까지 서울 지역의 모든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시범기간 동안 서울시와 협조해 기존 상조업체에 다회용기 사용을 알리고 설명회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자치단체들은 장례식장 내 일회용품 퇴출에 앞장서고 있다. 인천에서는 2021년 인천의료원 등이 참여했고, 경남 거창에서는 2023년부터 거창장례식장 등이 동참했다. 서울에서는 2023년부터 서울의료원이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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