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숙 5·18 열사 추모비 모교 송원여상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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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총격으로 사망한 고(故) 박현숙 열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비가 건립됐다.
오준환 교장은 추모사에서 "추모비에 박 열사의 이야기를 다 담아내지는 못하지만, 추모비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5·18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며 "자랑스러운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려 그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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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총격으로 사망한 고(故) 박현숙 열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비가 건립됐다.
광주 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는 20일 박 열사의 모교인 자교에서 '박현숙 열사 추모비' 제막식을 열었다.
제막식에는 송원여상 오준환 교장, 원순석 5·18 기념재단 이사장, 박 열사의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비에는 계엄군에 맞서다가 숨진 박 열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꽃다운 꿈이 스러지고 아려오는 슬픔과 절망의 세월을 건너 불어오는 오월의 바람, 이제는 희망이다'는 문구가 적혔다.
오준환 교장은 추모사에서 "추모비에 박 열사의 이야기를 다 담아내지는 못하지만, 추모비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5·18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며 "자랑스러운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려 그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1980년 5월 당시 송원여상에 재학 중이던 박 열사는 옛 전남도청 앞에서 계엄군의 발포에 숨진 시민군을 수습했다.
전남 화순군으로 부족한 관을 구하러 가다가 계엄군의 총격에 맞아 숨졌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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