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냐 방화냐'…전주 세월호 분향소 화재, 밖 돌기둥서 발생 추정

장수인 기자 2024. 5. 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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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전주시 세월호 분향소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이 방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전날 발생한 완산구 풍남문 광장 내 세월호 분향소 화재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세월호 분향소가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만큼, 화재 발생 당시 현장에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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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8시30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광장에 있는 세월호 분향소에서 불이 나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사진은 불에 탄 분향소의 모습. (전북소방 제공)2024.5.20/뉴스1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자치도 전주시 세월호 분향소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이 방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전날 발생한 완산구 풍남문 광장 내 세월호 분향소 화재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앞서 지난 19일 오후 8시 30분께 세월호 분향소에서 불이 났다. 불은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분향소를 지나던 시민들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초기 진화를 하면서 다행히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다.

세월호 분향소가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만큼, 화재 발생 당시 현장에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는 소방서 추산 18만원이다.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선 경찰은 이날 전북자치도소방본부와 함께 현장감식을 실시했다. 현장 감식은 불에 탄 면적이 큰 천막 왼쪽 기둥과 옆에 있던 돌기둥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실시됐다.

경찰과 소방은 돌기둥과 천막 왼쪽 기둥이 묶여 있던 것을 확인, 돌기둥 밑부분부터 시작된 불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전주 세월호 분향소는 지난 2014년 8월 22일 민주노총 전북본부 등에 의해 처음 차려졌다. 이후 2017년 12월 자진 철거됐다가 2018년 4월 16일 재설치 됐다.

하지만 이후 인근 상가나 관광객들에 의한 민원이 접수되면서, 전주시와 시설물 유지를 두고 분향소 관계자와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실제 전주시는 앞서 지난 2022년 6월 27일 세월호 분향소의 자진철거 구두계고와 함께 2022년 7월 7일과 18일 두차례에 걸쳐 시설물 자진철거 시정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철거를 앞두고 시는 분향소의 전기도 차단했으나, 시민단체의 반발로 철거 작업은 중단된 상태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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