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가격 떨어질까?…정부 "올해 생산량 평년 수준"

정대한 기자 2024. 5. 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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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과수 생육 동향 (자료=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20일) 올해 사과, 배 등 주요 과수가 평년 수준 이상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초 작황이 부진했던 수박, 참외 등 여름 과채와 마늘, 양파 등 채소류의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오늘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과일·과채 생육동향 및 대응 방안' 브리핑을 통해 "5월 현재로 보면 사과·배·복숭아 등 주요 과수의 경우 개화기 때 저온 피해 없이 생육은 정상적이어서 생산량이 평년 수준 이상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수박, 참외 등 여름 과채와 마늘·양파 등 노지 채소류의 수급 여건은 6월이 되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사과, 배 가격이 지난해부터 계속된 저장량 감소 상황이 지속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참외․수박 등에 대한 납품단가 지원과 수입 과일 할인 공급 등 대체 과일 공급이 확대되면서 수요 분산 효과로 과일류 전반의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 가격은 지난 17일 기준 3만1944원으로 지난해(2만4247원)보다 31.74% 올랐습니다. 배(상품) 10개의 소매 가격도 같은 날 기준 5만3231원으로 전년(2만8006원) 대비 90.07% 급등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사과가 지난해 저온, 우박 등 기상재해로 생산량이 많이 감소했지만, 올해 전년보다 늦은 개화로 저온 피해가 없어 생육이 양호해 평년 수준의 생산이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배의 경우에도 지난해 저온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개화량(꽃수)이 전년·평년보다 증가하고 개화 상태도 전반적으로 좋아 올해 평년 수준 이상의 생산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최근 가격이 높은 참외, 수박 등 여름 과채도 올해 평년 수준의 생산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KAMIS에 따르면 17일 기준 수박(상품) 1개 소매 가격은 2만3749원으로 전년보다 18.8% 올랐고, 참외(상품) 10개의 소매 가격은 지난해보다 19.6% 상승한 2만2565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식품부는 "참외는 주 출하지인 경북 지역 참외 생육 상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해 공급이 원활할 전망"이라며 "수박은 3~4월 착과·생육기 기상 여건 악화 영향으로 5월 작황은 부진하지만, 평년 기준 연간 출하량의 68.9%를 차지하는 6~8월 제철 출하는 원활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마토는 4월 부산․전북(장수) 등 주 출하지 일조시간이 평년보다 17% 감소해 착과수 감소, 과 비대 부진 등 작황이 부진한 편이지만, 5월 이후에는 전월보다 기온이 오르면서 작황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고, 신규 출하가 시작되면서 물량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마늘은 2~3월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인해 올해 작황이 일부 부진하지만,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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