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연평균 50% 성장 비결은? 토털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차별화"

서혜진 2024. 5. 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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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뉴욕지점의 최근 6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0% 이상이다. 뉴욕 소재 한국계 중 은행들의 실적과 비교할 때 현격한 트랙 레코드를 그려나가고 있다." 최근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기업들이 미국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미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도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999년 1월 개점한 KB국민은행 뉴욕지점은 지점장을 비롯한 본국 직원 21명과 현지 직원 35명 총 56명이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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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헌 KB국민은행 뉴욕지점장 인터뷰
김익헌 KB국민은행 뉴욕지점장.

김익헌 KB국민은행 뉴욕지점장.

【파이낸셜뉴스 뉴욕(미국)=서혜진 기자】"KB국민은행 뉴욕지점의 최근 6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0% 이상이다. 뉴욕 소재 한국계 중 은행들의 실적과 비교할 때 현격한 트랙 레코드를 그려나가고 있다."
최근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기업들이 미국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미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도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국계 기업에 대한 대출, 지급보증, 외환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덩치를 키우는 중이다. KB국민은행 뉴욕지점은 대출자산 기준 최근 5년간 10배 급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만난 김익헌 KB국민은행 뉴욕지점장( 사진)은 "KB국민은행 뉴욕지점은 상업은행(CB)·투자은행(IB)·자본시장·심사조직의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통해 고객에게 토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1월 개점한 KB국민은행 뉴욕지점은 지점장을 비롯한 본국 직원 21명과 현지 직원 35명 총 56명이 근무 중이다.

지점의 대출자산은 지난 2018년 말 4억6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2월 말 41억달러로 10배 급증했다. 소매금융을 취급하지 않아 기업금융만으로 이뤄낸 성과다. 기업대출은 12억8000억달러, IB대출은 28억1000달러로 전체 대출자산에서 각각 31.3%, 68.7% 비중을 차지했다.

김익헌 지점장은 "신디케이트론과 기업 대출이란 2가지 비즈니스 모델이 성장 비결"이라며 "특히 한국계 기업들이 미국을 제2의 모국이라고 여기며 들어오고 있어 관련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KB국민은행 뉴욕지점은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심사 및 자본조달 역량을 강화하고자 지난 2022년 1월 북미심사센터와 자본시장 조직을 개설했다.

최근 미국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 재개발 사업 ‘JFK 뉴 터미널 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공동 주선 기관에 참여했다. 칼라일 그룹과 맺은 전략적 투자 협약의 성과다. 총 신디케이션(syndication·차관단을 구성하는 협조융자) 금액은 약 66억달러로 이 중 약 3억달러의 투자확약서를 제출했다.

김 지점장은 "MUFG(미쓰비시UFJ은행), SMBC, ING은행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현지 기업 네트워크 확장, 글로벌 IB 은행과의 연계 등 주선 지위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ESG가이드라인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데이터센터 등의 자산군으로 IB 대출의 스펙트럼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지점장은 "무엇보다 미국은 자산 성장에 따라 금융감독당국의 요구 수준이 커지기 때문에 지점의 규제 리스크 완화 및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지원조직과 인력확대 등 역량의 내재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전 부분 현지 직원 확대에 중점을 두고 점진적으로 증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동남부, 서부, 캐나다지역에 대해서도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부분의 수익을 은행의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선진시장과 동남아 시장을 분리해서 겨냥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선진시장 채널 대상으로 뉴욕지점과 싱가포르지점에서 현지화 및 비즈니스 다각화를 집중 추진하고 있으며 추후 런던 지점 등으로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동시장 등 미진출 국가와 권역 내 기회 모색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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