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 지으려다 17년 방치… 안산 초지역세권 개발 본격 추진

김인유 2024. 5. 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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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처음 개발계획이 발표된 이후 17년 넘게 진전이 없던 경기 안산시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안산도시공사는 20일 안산시와 함께 단원구 초지동 666-2 일원 18만3천927㎡의 부지를 대상으로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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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상업·문화가 복합된 대규모 랜드마크 조성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2007년 처음 개발계획이 발표된 이후 17년 넘게 진전이 없던 경기 안산시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안산시 초지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안산도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도시공사는 20일 안산시와 함께 단원구 초지동 666-2 일원 18만3천927㎡의 부지를 대상으로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07년 국내 최초 야구 돔구장 건설이 추진됐던 초지역세권은 이후 부동산경기 침체와 프로야구단 유치 어려움 등의 이유로 이렇다 할 개발계획이 확정되지 못하고 방치돼왔다.

그러던 중 이민근 시장이 지난 13일 '2035 안산 뉴시티 프로젝트' 기자회견을 열어 초지역세권에 철도역을 중심으로 도시 주요 기능을 한 곳에 조성하는 콤팩트시티(고밀도개발도시)를 만들겠다고 발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시와 공사의 기본구상을 살펴보면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은 명품 주거단지와 대형 쇼핑몰, 업무·숙박 복합시설, 문화·체육 시설, 학교 등을 조성해 안산을 대표하는 대규모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주거시설은 지상 30~40층 높이로 계획하고, 대형 쇼핑몰과 숙박·업무시설이 들어서는 고층 복합시설을 조성한다.

복합시설 최상층부에는 안산시 전역과 시화호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와 수영장, 피트니스 등 다양한 특화시설을 만든다.

과거 돔구장 계획이 발표됐던 단원구청·단원보건소 남측 부지에는 대형 전시와 공연, 스포츠 행사가 모두 가능한 문화공연시설로 조성한다.

공사는 민관합동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해 민간사업자와 사업에 공동참여하고 향후 발생하는 초과 이익을 시민에게 환원할 방침이다.

앞서 시와 공사는 PFV 설립 출자를 위한 기본구상 타당성 등에 대한 전문기관 사전검토를 완료했으며, 다음달 열리는 안산시의회 2024년도 제1차 정례회에 '안산도시공사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출자 동의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공사는 민간사업자가 제안하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개발방안을 반영한 개발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다.

공사는 초지역에 지하철 4호선(안산선)과 서해선, 수인분당선이 운행 중이며, KTX·신안산선이 2025년 개통할 예정이어서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안산이 경기서남부권 교통중심지로 떠오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안산 초지역세권 개발사업 위치도 [안산도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에 올 초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F 노선의 2단계로 초지역 정차를 발표함에 따라 계획대로라면 6개 노선이 만나는 역세권이 될 전망이다.

허숭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공업도시로 시작된 안산의 새로운 부흥기를 이끌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며 "공익성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 안산도시공사가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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