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800명 감소"…아시아나 직원들은 왜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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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의 직원 수가 해마다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수 년 간 임금 동결로 인한 내부 불만과 대한항공과의 합병으로 고용 불안감이 반영됐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 2020년 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 체제로 편입되면서 임금 동결 및 고용 불안감 등의 문제로 이직한 직원들은 계속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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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불만·고용 불안감에 회사 떠나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직원 수가 해마다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수 년 간 임금 동결로 인한 내부 불만과 대한항공과의 합병으로 고용 불안감이 반영됐다는 게 중론이다.
20일 아시아나항공이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회사의 전체 직원 수는 7841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 전체 직원 수였던 8158명보다 1년 만에 300명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기간을 더 늘려 2021년 1분기(8626명)와 비교하면 약 800명 가까이 회사를 떠났다.
지난 2020년 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 체제로 편입되면서 임금 동결 및 고용 불안감 등의 문제로 이직한 직원들은 계속 증가세다.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총 3년간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당시 노조는 회사의 경영 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이 겹치면서 위기 극복 입장을 모아 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임금상승률을 감안하면 직원들이 받은 소득은 오히려 감소한 셈이다.
그러나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2022년 임금협상에서도 노조가 12.5% 임금 인상률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2.5%를 제시하며 직원들의 불만이 커졌다.
올해 임금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일반직 노조는 지난달 말 사측이 제시한 ▲기본급 7.5% 인상 ▲안전장려금 기본급의 100% 지급 등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지만 부결됐다.
특히 대한항공과의 합병 이슈로 인한 고용 불안감 역시 직원 감소를 부추기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수합병 이후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직원들은 고용 유지 형태에 대한 명확한 보장이 없는 만큼 불안을 표시하고 있다. 예컨대 전혀 다른 직무로 발령을 내는 식의 간접적인 구조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 2월 열린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 등 임원진이 직접 나선 타운홀 미팅에서도 다수의 직원은 고용 보장에 대한 회사 측의 입장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인수 기업인 대한항공이 정할 사항"이라는 원론적 답변만 내놓았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5년 만에 신입사원 채용을 재개하고 인력 충원에 나섰다. 오는 24일까지 진행하는 이 채용에 선 공항 서비스와 영업 서비스, 일반직, 운항 관리 등 분야에서 두 자릿수 직원들을 모집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조종사 노조와는 임금협상이 완료됐으며 일반직 노조와도 조속한 협상를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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