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사고 허위 정보 SNS로 퍼져… “가짜 추락 영상 160만뷰”

강정아 기자 2024. 5. 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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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사고에 대한 거짓 정보가 소셜미디어(SNS)에서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19일(현지 시각)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SNS에는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라고 주장하며 헬기 한 대가 산 중턱에 추락해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는 영상이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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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사고에 대한 거짓 정보가 소셜미디어(SNS)에서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가짜 추락 영상이 조회수는 160만회가 넘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왼쪽)이 19일(현지 시각) 동아제르바이잔주 바르즈건 지역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타브리즈로 돌아오기 위해 헬기에 탑승해 있다. /연합뉴스

영국 BBC에 따르면 19일(현지 시각)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SNS에는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라고 주장하며 헬기 한 대가 산 중턱에 추락해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는 영상이 공유됐다. 16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상은 사실 2022년 조지아에서 추락한 구조 헬기 영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라며 SNS에서 약 10만회 조회된 또 다른 헬기의 잔해 사진 역시 2019년 모로코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관련 사진이었다고 BBC는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파르스 통신은 엑스(X·옛 트위터)에 라이시 대통령의 헬기가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주장하며 헬기 근처에 서 있는 라이시 대통령의 사진을 게시했다가 내렸다. BBC에 따르면 파르스 통신이 올렸다가 지운 이 사진은 2022년 이란에서 홍수가 발생했을 때 라이시 대통령이 홍수 구조 현장에서 찍힌 것이다.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가 19일 오후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당시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을 포함해 당국자 3명과 승무원 등 총 9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로이터통신은 라이시 대통령 등 탑승자 9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란의 한 당국자가 밝혔다는 내용으로 보도했다. 로이터는 당국자가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추락으로 완전히 불에 탔으며, 유감스럽게도 라이시 대통령은 숨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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