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7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시범운영

노인호 기자 2024. 5. 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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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노선 98대, 6개월간 시범운영
대구시는 오는 7월부터 5개 노선에서 '현금없는 시내버스'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시민들이 버스를 타고 있는 모습. /뉴스1

대구시는 오는 7월부터 일부 노선을 대상으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 노선은 410번과 410-1번, 425번, 706번, 726번 5개 시내버스 노선에 98대이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운영 대수의 6.2% 정도다. 대상 노선은 이용 승객 연령, 노선이 오가는 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대구시는 6개월간 시범 운행을 통해 문제점 등을 분석한 뒤 전면 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내버스 운행 효율성과 안전 강화, 그리고 비용 절차 절감 등에 나서겠다는 것이 대구시의 계획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2022년 2.8%였던 시내버스 현금 승차 비율이 지난해 2.2%, 올해 들어 4월까지는 1.4%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현금수입 관리 비용으로 연간 평균 8억2000여만 원을 지출하고 있다. 또 버스기사들이 현금 승차 고객의 거스름돈 환전 과정에 운행 시간이 지연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 우려도 높은 상황이라는게 대구시의 판단이다.

시범운영 기간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 등을 위해서는 계좌이체를 통한 요금 납부,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등 현금 대체 수단을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전국 최초 어르신 통합 무임승차 시행으로 카드 사용이 보편화된 만큼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K-패스카드 할인, 광역 환승할인 등으로 교통카드 사용이 늘어나는 등 현금 없는 시내버스 도입 여건은 충분히 갖췄다고 판단했다”며 “전면 시행될 경우 시내버스 운행의 안전성과 정시성, 경영 효율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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