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중문, 디지털 콘텐츠로 만난다

김혜지 2024. 5. 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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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는 백제 문화를 대표하는 미륵사의 중문을 디지털로 복원해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미륵사 디지털 복원은 지난 2022년 국정과제로 채택된 후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실감형 콘텐츠로 중문을 복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미륵사의 디지털 복원이 중문을 시작으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앞으로 회랑과 각 건물, 목탑까지 미륵사의 온전한 모습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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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 2가지 모습 선봬
건축과정·사계절 감상도
디지털로 복원된 전북 익산 미륵사 중원 중문 하앙 구조. 익산시 제공

전북 익산시는 백제 문화를 대표하는 미륵사의 중문을 디지털로 복원해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미륵사는 동·서로 나란히 배치된 '3탑 3금당'의 독특한 형식을 보이는 동양 최대 사찰로 7세기 백제 무왕 때 창건됐다. 미륵사 디지털 복원은 지난 2022년 국정과제로 채택된 후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실감형 콘텐츠로 중문을 복원했다.

국가유산청이 복원된 중문은 태블릿 PC와 스마트글라스를 이용해 동‧서원 중문과 중원 중문 2가지 모습을 볼 수 있다. 동·서원 중문은 단층 건물 형태이며 중원 중문은 2층 규모의 평공포와 하앙 구조로 설계됐다. 평공포는 십자형으로 짜여 만들어진 공포(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댄 나무쪽)가 상부를 지지하는 일반적인 구조이며, 하앙 구조는 경사를 가진 하앙이라는 구조 부재가 상부를 지지하는 구조로 백제에서 많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체험은 하루에 총 3회를 연중 운영하며 회차별로 현장 예약을 받아 스마트글라스 1팀, 태블릿 PC 10팀을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미륵사의 건축 과정을 담은 애니메이션, 미륵사의 사계절을 감상하는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미륵사의 디지털 복원이 중문을 시작으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앞으로 회랑과 각 건물, 목탑까지 미륵사의 온전한 모습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fo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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