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적응 완료” 첫 연속포 강원 야고, 한국에 같이 온 母·여동생 덕분이라고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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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리그 2연속경기 득점포를 가동한 공격수 야고(25·강원FC·브라질)는 'K리그 적응'을 마쳤다고 외쳤다.
야고는 1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울산HD와 홈경기에서 후반 21분 역습 때 왼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작렬, 팀의 1-0 신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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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춘천=김용일 기자] 한국 무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리그 2연속경기 득점포를 가동한 공격수 야고(25·강원FC·브라질)는 ‘K리그 적응’을 마쳤다고 외쳤다.
야고는 1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울산HD와 홈경기에서 후반 21분 역습 때 왼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작렬, 팀의 1-0 신승을 이끌었다.
강원은 5승4무4패(승점 19)를 기록한 강원은 3연속경기 무패(2승1무)를 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하반기 임대로 강원 유니폼을 입은 그는 윤 감독 체제에서 크게 중용받지 못했다. 리그 11경기에 뛰었지만 선발로 나선 건 5회였다. 그리고 1골 1도움에 그쳤다.
이번시즌엔 팀이 치른 13경기 중 11경기에 벌써 출전했다. 10차례 선발로 출격했다. 이날 리그 5호 골을 넣었다. 지난 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그는 이날 연속골을 해냈다. 현재까지 5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 직후 수훈선수 기자회견에 나선 야고는 “완벽했던 경기다. (울산 상대로) 블록을 콤팩트하게 수비부터 공격까지 유지했다. 역습 나갈 기회를 잘 살린 덕분에 승리했다”고 말했다.
반년 사이 달라진 경기력을 묻는 말엔 “지난해 한국에 처음왔을 땐 언어, 문화, 축구에 적응하는 데 오래 걸렸다. 가족 없이 홀로 와서 생활에서도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며 “지난시즌 이후 고국으로 돌아가서 가족과 대화했다. 다시 한국에 돌아올 땐 다른 마인드, 100% 집중력을 품었다”고 고백했다.
올해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지내고 있단다. 그는 “(한국에) 적응하는 데 90% 이상은 가족이 도움을 주고 있다. 가족이 있기에 축구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 수장 윤정환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야고가 브라질 외인 중 가장 선수들과 교감을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10대 신예’ 양민혁을 잘 챙겨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야고는 “본래 외향적 성격이다. 늘 그런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 양민혁이 아니더라도 다른 한국 선수와 어울리려고 한다. 교감하는 게 축구 하면서도 큰 도움이 된다. 일부러 다가간다”고 설명했다.
야고는 통역 담당자에게 한글도 배우면서 한국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그는 “예를 들어 ‘잘했어’, ‘내일봐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등을 배운다”며 웃었다.
개인 목표보다 팀을 강조했다. 그는 “팀을 돕고 팀을 위해 헌신하면 포인트도 자연스럽게 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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