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배당 21개사 4조9125억…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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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21개사가 4조9125원을 분기배당한다.
역대 가장 많은 기업이 분기배당에 참여하면서 배당금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0일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을 보면, 1분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는 코스피 19곳(우선주 포함 24개 종목)과 코스닥시장 2곳(2개 종목) 등 21개사로 역대 가장 많다.
보통주 한 주당 361원을 분기배당하는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배당금 총액은 약 2조4522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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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21개사가 4조9125원을 분기배당한다. 역대 가장 많은 기업이 분기배당에 참여하면서 배당금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0일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을 보면, 1분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는 코스피 19곳(우선주 포함 24개 종목)과 코스닥시장 2곳(2개 종목) 등 21개사로 역대 가장 많다. 배당금 총액도 약 4조9125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2011∼2021년 10년 간 한 자릿수에 그치던 1분기 분기배당 기업 수는 2022년 15개사, 지난해 19개사로 늘었다. 1분기 배당금액도 2017년 처음 1조원 대를 넘어서 2022년과 지난해에는 3조원대로 올라섰다.
최근 수년 간 배당 규모가 큰 금융지주사들이 앞다퉈 분기배당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1년 2분기 신한금융을 시작으로 케이비(KB)금융(2022년 1분기)·하나금융(2023년 1분기)이 분기배당에 나섰다. 올 1분기에는 우리금융과 JB금융지주도 분기 배당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올 1분기 금융지주사들이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은 전체 분기배당금의 18%에 이른다. 금융지주를 제외하면 케이티(KT)가 올해 처음으로 분기 배당에 나섰다. 보통주 한 주당 500원에 총 1229억원 규모다.
분기배당 총액이 가장 큰 종목은 삼성전자다. 보통주 한 주당 361원을 분기배당하는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배당금 총액은 약 2조4522억원에 이른다. 우선주(2971억원)를 합치면 2조7492억원이다. 현대자동차 보통주가 5258억원으로 그 뒤를 잇는다. 우선주 3개 종목을 합친 현대차 배당금 총액은 약 6438억원이다. 주당 배당금이 가장 많은 건 포스코홀딩스(2500원), 현대자동차(2000원), 씨제이(CJ)제일제당(1000원) 등이다.
분기배당 활성화는 금융당국이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제도 개선에 힘써온 안건 중 하나다. 현재 국내 증시에선 3월 말인 배당기준일(배당 대상 주주 명부 확정 시점) 이후에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을 결정하는 탓에 ‘깜깜이 배당’이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고자 금융위는 지난해 배당기준일을 배당액 결정 이후로 정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21대 국회에서 본회의 통과가 무산됐다.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향후 22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 개정안을 재발의할 계획”이라며 “시장의 요구가 있었던 만큼, 관련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주주들의 분기 배당 요구도 따라 늘어 분기배당이 자연스레 활성화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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