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노조, 임협 요구안…"정년연장·퇴직연금 도입하라"

유희석 기자 2024. 5. 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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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요구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

단 정년 연장과 퇴직연금제 도입 등 큰 요구사항이 많아 임단협 타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 노조는 최근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고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마련했다.

올해 KG모빌리티 임단협에 정년 연장, 퇴직연금제 도입 등 쟁점 사항이 대거 포함되면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간 이어온 무분규 기록이 깨질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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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인상 및 9가지 특별 요구
정년 60→63세 연장 협상이 핵심
14년 연속 무분규 깨질지 주목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평택시에 있는 KG모빌리티 본사 정문 모습. 2023.03.22. jtk@newsis.com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KG모빌리티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요구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 단 정년 연장과 퇴직연금제 도입 등 큰 요구사항이 많아 임단협 타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 노조는 최근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고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마련했다. 노조는 이날 평택 본사를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조합원 설명회를 연 뒤 요구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노조 요구안에는 기본급 14만3000원 인상(전년 대비 6.8%)과 정년 연장 등 9가지 특별 요구가 포함됐다.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 합의에 따라 이달 말까지 사측과 정년 연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불발 시 올해 임단협에서 교섭을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노조는 "조합원 평균 연령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에서 결원 인원에 대한 충원도 되지 못하고 있다"며 "퇴직 후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년을 기존 만 60세에서 63세로 연장하라"고 주장했다.

특별 요구에는 정년 연장 외에도 ▲퇴직연금제 도입 ▲부지 이전 및 미래발전 비전 노사 특별 확약 ▲의료비 3000만원(현행 1500만원)으로 확대 ▲자사 차 구입 시 융자 지원 같은 내용이 담겼다.

올해 KG모빌리티 임단협에 정년 연장, 퇴직연금제 도입 등 쟁점 사항이 대거 포함되면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간 이어온 무분규 기록이 깨질 가능성도 높다. KG모빌리티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재가입 여부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G모빌리티 노조는 쌍용차 시절이던 지난 2019년 10월 조합원 투표를 통해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노조로 형태를 바꾼 바 있다.

KG모빌리티 노조는 최근 소식지에서 "KG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사측이) 노사 합의서조차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며 "노조 활동을 위축시키고 와해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내의 한계점에 다다른 상황"이라며 "노조는 고용 안정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루인 만큼 조직 형태 변경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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