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큰손 끌어 모은다”…‘밸류업’에 4대 금융, 외국인 지분율 ‘역대 최고’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4. 5. 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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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 등으로 최근 4대 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지난 17일 장 마감 후 외국인 지분율은 평균 62.7%이었다.

특히, KB금융은 지난 13일 77.0%로, 증시 상장일인 2008년 10월 10일 이후 가장 높은 외국인 지분율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경우 17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이 상장 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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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 등으로 최근 4대 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지난 17일 장 마감 후 외국인 지분율은 평균 62.7%이었다. 이는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늦게 증시에 입성한 우리금융 상장일(2019년 2월 13일) 당시 평균 58.2% 이후 5년 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말 평균은 59.6%로, 올해 들어서만 3.1%포인트(p) 높아졌다.

전체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해 말 18.8%에서 지난 17일 19.8%로 1%p 올랐으나 금융지주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미미하다.

금융사별로는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말 72.0%에서 지난 17일 76.8%로 5%p정도 늘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60.2%에서 61.2%로, 하나금융은 68.6%에서 70.1%로, 우리금융은 37.9%에서 42.5%로 외국인 지분율이 올랐다.

특히, KB금융은 지난 13일 77.0%로, 증시 상장일인 2008년 10월 10일 이후 가장 높은 외국인 지분율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경우 17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이 상장 후 최고치다.

금융권에서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등으로 외국인 주주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은행 주주환원율은 20%대 중반에서 50%로 가는 여정의 중간 단계”라며 “주주환원율이 중기적 시계에서 점진적으로 상향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에 걸맞은 밸류에이션 추가 개선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소재 콘래드 다운타운 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뉴욕 IR’ 행사장 모습. (사진 왼쪽부터)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하비 슈와츠(Harvey M. Schwartz) 칼라일그룹 대표이사,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김의환 주한뉴욕총영사관 총영사,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강철원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다니엘 심코위츠(Daniel Simkowitz) 모건스탠리 공동대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 김기준 JP모건 한국대표. [사진 = 금융감독원]
한편 지난 16일(현지시각)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금융권이 미국 뉴욕 맨하탄 콘래드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투자설명회(IR)에는 126개 기관에서 200여명의 투자자가 모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해외 투자자들과의 대화’ 세션에서 불법 공매도에 대한 금융당국의 입장과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추가로 검토 중인 법 개정 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뉴욕에서의 민관합동 IR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 자본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국제적 신뢰를 높였다”며 “특히, 국내 금융사의 대외 신인도 제고와 해외 투자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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