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현대차가 초기부터 투자한 마키나락스, 기술특례상장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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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의 AI(인공지능) 도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마키나락스가 한국거래소 지정 기술성 평가기관 2곳에서 모두 'A-A'평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코스닥 혁신기술기업 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2개 평가기관에서 A-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마키나락스는 이번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 기술특례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그동안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많은 제조분야의 기술기업이 기술성평가를 받았지만 '산업 특화형 AI'로 A-A 등급을 받은 것은 마키나락스가 최초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평가 기준과 과정이 더욱 엄격해진 상황에서도 평가기관으로부터 마키나락스의 선도적인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며 "대한민국의 제조업 경쟁력과 마키나락스의 AI 기술력을 결합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AI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12월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기존 시스템 통합기업(SI)들과 달리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도입에 집중하는 것이 강점이다. 마키나락스의 AI 도입 성공률은 70%로 업계 평균(15%)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마키나락스는 CB인사이트가 집계한 '2024년 주목해야할 스타트업', '2023년 세계 100대 AI 기업'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글로벌 제조업 대기업과 CVC(기업형벤처캐피탈)들에서 창업 초기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도 특징이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 SK텔레콤, 네이버D2SF, 어플라이드벤처스, 현대차 등이 창업 초기부터 마키나락스에 참여했고 GS, 삼성증권, 한화정밀기계는 마키나락스와 함께 AI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투자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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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