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셰프·미쉐린 식당과 협업… 항공사 ‘하늘위 밥상’ 전쟁

장병철 기자 2024. 5. 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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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종료 후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하늘 위의 밥상'으로 불리는 기내식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스타 셰프는 물론,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맛집 등과 협업한 메뉴부터 식품 대기업과 함께 개발한 신메뉴까지 차별화된 기내식을 선보이며 브랜드 가치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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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삼원가든 한식 2종
티웨이는 CJ와 신메뉴 개발

코로나19 사태 종료 후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하늘 위의 밥상’으로 불리는 기내식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스타 셰프는 물론,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맛집 등과 협업한 메뉴부터 식품 대기업과 함께 개발한 신메뉴까지 차별화된 기내식을 선보이며 브랜드 가치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추천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한식 전문점 삼원가든과 손잡고 갈비찜과 떡갈비를 활용한 신규 기내식 메뉴 2종(사진)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 3월에는 한국의 매운맛을 담은 ‘매콤 토마토 파스타와 만두 그라탕 세트’와 ‘제주 딱새우 비빔장 세트’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기내식은 승객이 행복한 여행 경험을 느낄 수 있는 주요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식품 대기업인 CJ제일제당과 손잡고 기내식 신메뉴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최근 ‘간편식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이를 통해 앞으로 ‘소시지 & 에그 브런치’ ‘소고기 버섯죽’ 등 간편식을 포함한 새로운 기내식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에어서울은 일식 전문 정호영 셰프와 협업해 ‘통통 고기마제우동’ ‘간장계란버터우동’ ‘김치비빔우동’ 등 ‘우동 기내식’을 선보이고 있다. 이 메뉴들은 출시 후 전체 기내식 판매 중 20~30% 비중을 꾸준히 유지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항공은 새로운 채식 메뉴를 개발, 기내에서 즐길 수 있는 ‘한국식 비건 메뉴’를 선보였다. 한국식 비건 메뉴는 전통 사찰 음식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식물성 재료와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재료 본연의 맛과 정갈함을 담아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대한항공은 국제소믈리에협회 주관 ‘월드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 최연소 챔피언 출신인 마크 알머트와 협업해 신규 와인 50여 종을 도입하는 등 기내식 메뉴 차별화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나는 비즈니스 클래스 고객을 대상으로 ‘온 보드 크루 셰프’를 운영 중이다. 온 보드 크루 셰프는 각종 조리사 자격증과 사내 소정의 교육을 수료한 ‘크루 셰프’ 승무원이 셰프복을 착용하고 기내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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