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인력 규모 2032년엔 11만명 넘어서...10년 만에 두 배로 증가 예상

조재희 기자 2024. 5. 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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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진흥원, 산업기술인력 조사 결과
10년간 5만4000명 증가 전망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에서 직원들이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원통형 배터리를 선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우리 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이차전지 분야 인력 규모가 10년 만에 두배로 늘며 2032년엔 11만명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일 이차전지와 첨단신소재산업의 산업기술인력 조사 및 전망결과를 발표하고, 이차전지 산업에서 앞으로 10년간 5만4000명의 산업기술인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으로 연구개발, 기술직으로 근무하거나 생산·정보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 기업 임원 등을 뜻하는 용어다.

2022년 말 기준 이차전지 산업의 국내 인력은 5만6340명으로 이후 10년간 연평균 7%씩 늘어나며 2032년이면 11만791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XR(6.9%), 항공·드론(6.7%), 지능형로봇(5.9%), 미래형 자동차(5.8%) 등 최근 5년 조사된 14개 유망 신산업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다. 앞으로 10년간 고졸 1만1000명, 전문대졸 1만4000명, 대졸 2만1000명, 석·박사 8000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이차전지 분야 부족인력은 2565명으로 부족률은 4.4%로 나타났다. 인력이 가장 부족한 직무는 생산기술로 1400명(4.6%)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부족률이 가장 높은 직무는 10.4%(81명)가 부족한 시험평가·검증 직무가 꼽혔다.

한편 지난 3년간 7만4000명에서 38.4% 증가한 10만3000명으로 늘어난 신금속소재·차세대세라믹소재·첨단화학소재·하이테크섬유소재 등 첨단신소재는 2032년엔 13만887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부족 인력은 2925명(2.8%)으로, 2019년 말 당시 2079명(2.7%)과 비교해 인력 상황은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말 기준 225명(7%)에 달했던 연구개발 인력은 179명(5.2%)으로 줄고 제품 제작·생산은 175명(5.4%)에서 365명(10.7%)으로 늘어 제조 단계로 진행이 다수 이뤄진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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