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35.3%, 부정 32.4%…엇갈리는 ICT 분야 벤처투자시장 전망

최준영 기자 2024. 5. 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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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캐피털(VC)에 소속된 경력 5년 차 이상 투자심사역들 대상 설문조사에서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벤처투자시장 전망에 대해 긍정과 부정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결과가 나왔다.

부정적 전망 이유로 '회수 시장 위축 예상'이 가장 많았던 반면, 긍정적 전망 이유로는 '투자재원 확대 예상'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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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ICT분야 벤처투자시장 전망. 벤처기업협회 제공

국내 벤처캐피털(VC)에 소속된 경력 5년 차 이상 투자심사역들 대상 설문조사에서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벤처투자시장 전망에 대해 긍정과 부정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결과가 나왔다. 부정적 전망 이유로 ‘회수 시장 위축 예상’이 가장 많았던 반면, 긍정적 전망 이유로는 ‘투자재원 확대 예상’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ICT 분야 투자 활성화를 위해 투자재원 조달기회가 확대돼야 한다고 여겼다.

20일 벤처기업협회의 ‘2024 ICT 분야 벤처캐피털 투자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ICT 분야에서 투자 활동 중인 벤처캐피털 소속의 경력 5년 차 이상 투자심사역 102명을 표본 조사한 설문에서 이 같이 파악됐다. 지난해 기준 벤처투자조합 운영 VC의 ICT 분야 벤처투자액은 2조1914억 원으로, 전년(3조461억 원) 대비 28%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ICT 분야 벤처투자시장 전망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의 35.3%가 ‘긍정적’(매우 긍정 5.9%, 약간 긍정 29.4%)으로 내다봤다. 다만 ‘부정적’(매우 부정 3.9%, 약간 부정 28.4%)이라고 답한 비율도 32.4%로 거의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32.4%는 상황을 ‘보통 수준’으로 인식했다.

올해 시장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한 이유로는 가장 많은 30.3%의 응답자가 ‘회수시장 위축 예상’을 꼽았다. 이어 ‘투자재원 마련 어려움’(24.2%), ‘경기침체 우려’(24.2%), ‘기업들의 실적 부진 예상’(21.2%) 순이었다. 반면 긍정적으로 인식한 이유는 ‘투자재원 확대 예상’이 47.2%로 절반에 육박했다. 다음으로 ‘경기회복 전망’(33.3%),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16.7%), ‘정부 지원 확대’(2.8%) 등이 뒤를 따랐다.

ICT 분야 투자 애로사항에 대해선 26.5%가 ‘투자재원 조달 어려움’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 외 ‘기업의 기술경쟁력 부족’(23.5%), ‘기업 발굴 어려움’(18.6%), ‘기업 가치평가 어려움’(14.7%), ‘각종 규제’(7.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투자심사역들은 ICT 분야 투자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투자재원 조달기회 확대와 회수시장 다변화·활성화, 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기술창업 활성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올해 투자를 고려하는 업종으로는 ‘반도체’(47.1%), ‘IT 서비스’(20.6%), ‘시스템·응용 소프트웨어’(8.8%), ‘측정·제어·분석·기기’(3.9%), ‘게임 소프트웨어’(3.9%), ‘전자부품’(2.0%) 등을 꼽았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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