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타지마할 방문' 논란에 조해진 "자숙할 사안을 긁어 부스럼"

박기현 기자 2024. 5. 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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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지난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옹호한 데 대해,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 대통령 부부가 반성하고 자숙해야 할 사안"이라며 "긁어 부스럼 만드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출간한 대담 형식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김 여사가 인도 타지마할을 찾아간 것을 두고 "'영부인의 첫 외교'라고 말하면 어폐가 있다"며 "'첫 단독 외교'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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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부부 구름 위에서 사나…북한이 가지고 놀기 참 쉬웠던 정권"
"잘나가던 선거 대통령실이 찬물…한동훈, 전대 출마 승부 걸어야"
조해진 국민의힘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김해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4.2.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지난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옹호한 데 대해,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 대통령 부부가 반성하고 자숙해야 할 사안"이라며 "긁어 부스럼 만드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20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두 분이 그때나 지금이나 구름 위에서 살아온 분들이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출간한 대담 형식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김 여사가 인도 타지마할을 찾아간 것을 두고 "'영부인의 첫 외교'라고 말하면 어폐가 있다"며 "'첫 단독 외교'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김 여사는 인도 정부의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국정감사 과정에서 외교부로부터 스스로 인도에다가 초청해 달라고 '셀프 초청'했다고 확인했다"며 "다시 끄집어내서 합리화하고 또 미화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일화를 소개한 대목을 두고서는 "남북의 두 지도자가 멀쩡하게 참 말 같지 않은 대화를 나눴다"며 "회고록에 또 버젓이 소개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실망스럽고 충격적"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종북 사대주의가 의식 구조 속에 있지 않나 싶을 정도로 일방적으로 추종하고 대변했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굉장히 편하고 속된 말로 가지고 놀기 쉬운 정권이었던 셈"이라고 평가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김 여사와 관련된 여러 논란에 대해 사실관계를 제대로 국민에게 설명해서 이해를 구하고 또 사과할 부분이 있으면 찔끔찔끔하지 말고 확실하게 사과해야 한다"며 "그래서 국민들이 납득하면 특검까지 갈 필요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 또는 밝혔는데 의혹이 남는다면 어떻게 불식할 것인가는 다른 정책적 대안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총선 패배에 대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론이 여권 일각에서 불거지는 것에 대해서는 한 전 위원장의 손을 들었다. 그는 "잘나가던 선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대통령실"이라며 "그거를 어떻게든 뒤집어보려고 악전고투했던 것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라고 했다. 이어 "한 위원장한테 총선 패배 책임을 묻는 것은 말이 안 되고, 만약에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그런 방향으로 몰고 가려는 그런 움직임이 있다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알 수가 없는데 여러 가지 상황상 당을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의 흐름이 아닌가"라며 "정치에 뜻이 있고 국가와 당에 대해서 소명 의식이 있다면 이번에 비전과 역량을 걸고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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