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홀란' 키운 잘츠부르크 "뮌헨 꼴 났다"…11년만에 우승 좌절→'대이변'의 오스트리아

윤진만 2024. 5. 20. 1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가 11년만에 타이틀을 놓쳤다.

지난 시즌 '1패 우승'한 잘츠부르크는 올 시즌에만 5번 패했다.

잘츠부르크는 리그 우승 17회로 라피드 빈(32회), 오스티리아 빈(24회)에 이어 통산 우승횟수 3위에 랭크했지만, 라피드 빈과 오스트리안 빈이 마지막으로 우승한 시즌은 각각 2008년과 2013년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처=스트룸 그라츠 SNS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드불 잘츠부르크가 11년만에 타이틀을 놓쳤다.

거대 음료회사 레드불이 구단을 인수한 뒤 오스트리아 축구계 1강으로 거듭한 잘츠부르크는 20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최종전(플레이오프 10라운드)에서 LASK 린츠를 7-1로 대파하고도 고배를 마셨다.

같은 시각 선두 경쟁 중인 스트룸 그라츠가 홈에서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를 2-0으로 꺾으면서다. 지난 2경기에서 비기며 흔들렸던 스트룸 그라츠는 이날도 전반을 득점없이 마무리했다. 전반을 3-1로 앞서간 잘츠부르크에 순간적으로 1위를 내줬다. 하지만 후반 24분 그레고리 뷔스리치의 선제골과 후반 45분 아마디 카마라의 연속골이 뒤늦게 터지면서 스스로의 힘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2점차 선두를 달리던 스트룸 그라츠는 승점 3점을 보태 최종 승점 44점으로 42점인 잘츠부르크를 따돌리고 2010~2011시즌 이후 13년만이자 통산 4번째 별을 달았다. 언더독의 반란은 늘 흥미롭다.

2013~2014시즌부터 10연패를 질주한 잘츠부르크는 큰 충격에 빠졌다. 잘츠부르크는 지난 7월에 선임한 게하르드 스트루버를 3월에 경질하는 등 시즌 내내 흔들렸다. 지난 시즌 '1패 우승'한 잘츠부르크는 올 시즌에만 5번 패했다. 지난 4월엔 스트룸 그라츠와 오스트리안 컵 준결승에서 패해 무관으로 시즌을 끝마쳤다.

지난시즌 리그 준우승 및 오스트리아컵에서 우승하며 잘츠부르크를 위협한 스트룸 그라츠는 올 시즌 더블을 달성했을뿐 아니라 다음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출전권도 확보했다.

제시 마시 현 캐나다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끌고 황희찬(울버햄턴) 엘링 홀란(맨시티) 등이 활약하던 시기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황희찬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하며 리그 우승 타이틀을 4차례 거머쥐었다. 컵대회 포함 총 7개의 트로피를 획득한 이후 독일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잘츠부르크는 리그 우승 17회로 라피드 빈(32회), 오스티리아 빈(24회)에 이어 통산 우승횟수 3위에 랭크했지만, 라피드 빈과 오스트리안 빈이 마지막으로 우승한 시즌은 각각 2008년과 2013년이다. 사실상 1강 체제를 구축한 상태였다.

이와 비슷한 일은 오스트리아와 인접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벌어졌다. 황희찬의 절친인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이 12년만에 리그 우승을 놓친 것이다. 뮌헨은 지난시즌보다 더 많은 승점을 따냈지만, 분데스리가 최초 무패우승을 차지한 레버쿠젠 앞에선 기를 펴지 못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