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라이칭더 취임일에 "미-대만 유착 '하나의 중국' 무력화 시도" 공세

정은지 특파원 2024. 5. 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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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부는 이날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최근 미국과 대만이 유엔 결의안 2758호의 '하나의 중국' 원칙을 무력화하려고 결탁하고 있다"며 "이는 사슴을 말(馬)이라고 하는 말장난"이라고 지적했다.

국가안전부에 따르면 미국은 학계나 언론을 통해 유엔 결의안 2758호에 '대만'이라는 단언이 없고 대만의 '법리적 지위'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으며 대만 민진당도 국제 여론을 교란해 동정심을 얻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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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엔 결의안에 도전해 中내정 간섭 '야심' 드러내"
국가안전부 "대만 독립 시도 단호하게 좌절시킬 것"
19일(현지시간) 중국 군용 헬기가 중국에서 대만 본섬과 가장 가까운 지역인 푸젠성 핑탄섬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2024.05.19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가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식이 열리는 20일 "미국과 대만이 유착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무력화하려 한다"며 독립 시도를 좌절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가안전부는 이날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최근 미국과 대만이 유엔 결의안 2758호의 '하나의 중국' 원칙을 무력화하려고 결탁하고 있다"며 "이는 사슴을 말(馬)이라고 하는 말장난"이라고 지적했다.

국가안전부에 따르면 미국은 학계나 언론을 통해 유엔 결의안 2758호에 '대만'이라는 단언이 없고 대만의 '법리적 지위'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으며 대만 민진당도 국제 여론을 교란해 동정심을 얻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971년 가결된 유엔 결의 2758호에는 '유엔에서 합법적 중국의 대표는 오직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대표임을 인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두고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이 담겼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만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포함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안전부는 "미국이 유엔 결의안에 도전하고 있고 '대만 카드'의 압박 수위를 높여 중국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하려는 늑대의 야심을 드러냈다"며 "민진당은 사익을 위해 대만의 이익을 희생하고 양안이 민족 부흥과 손잡은 통일의 길을 걷지 않도록 하는 등 잘못된 길로 가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나의 원칙'이라는 지위는 흔들릴 수 없다"며 "유엔의 권위와 국제사회의 기본 원칙에 도전하는 미국의 행동은 패권주의의 병적인 사례로 미국은 2758호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특권이 없다"고 덧붙였다.

국가안전부는 "국가안전기관은 총체적인 국가안전관을 관철해 어떠한 형태의 '대만독립' 시도를 단호하게 좌절시키고 '대만을 통한 중국 통제', '미국에 의지한 독립 도모' 행동에 단호하게 투쟁해 국가주권과 영토보전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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