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생방송하며 “옛 여친 죽이겠다”...40대 유튜버 현행범 체포
권상은 기자 2024. 5. 20. 10:36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흉기를 구입하는 장면을 내보내고, 옛 연인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40대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유튜버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쯤 경인선 국철 1호선 부천역 인근 길거리에서 생방송을 하며 “흉기로 살해하겠다”며 과거 사귀었던 여성 B씨의 이름을 거명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그는 편의점에 들어가 과도를 구입하는 장면도 방송으로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도 유튜버로 A씨의 채널을 구독하고 있어 이같은 생방송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1주일 전 B씨와 헤어졌으며 당일에도 만났다”고 주장하면서도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부산지법 인근에서 50대 유튜버가 생방송을 하던 다른 유튜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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