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의장 후보 우원식 의원 선출…의미는?

KBS 2024. 5. 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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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 '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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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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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보도 시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고성국 : 전격 시사 품격 있는 두 분을 모시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영우 : 네, 안녕하세요. 김영우입니다.

▷ 고성국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신경민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신경민 : 네, 안녕하십니까.

▷ 고성국 : 두 분은 품격을 뭐라고 생각하세요? 정치인의 품격, 정치의 품격. 신경민 의원님.

▶ 신경민 : 말한 대로 행동할 수 있는 그런 자신감이 있어야죠. 그런데 대개 말은 뭐 어쩌고저쩌고 근사하게 하는 사람은 뭐 대한민국 정치인의 대부분이 합니다만 말한 그대로 행동하는 사람을 저는 별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 정도는 기본으로 하면서 그다음에 여러 가지 가치를 추구하는 게 맞는데요. 기본이 안 된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생각을 해요.

▷ 고성국 : 그러시구나. 김영우 의원님.

▶ 김영우 : 참 어려운 말씀입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소신을 갖는다는 게 굉장히 참 중요한 것 같은데 그게 잘 안 됩니다. 저도 사실 12년 국회의원 하면서 모든 소신을 항상 지켜왔느냐.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렇게 어렵습니다. 또 당론하고 자기의 양심하고 부딪힐 때도 많고요. 저는 뭐 비교적 제 양심을 따랐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게 이제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거예요. 그래서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정치인들 중에 또 정치평론 하시는 분들 중에 가장 품격 있는 두 분을 우리는 어쨌든 모셨습니다, 아주 어렵게.

▶ 신경민 : 고맙습니다.

▷ 고성국 : 여러 가지 현안 다뤄드리면서 여러분들의 품격을 우리 시청자, 애청자 청취자들께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이번 주 가장 중요한 사안이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일 것 같은데 내일로 대개 짐작들 합니다. 거부권 행사가 있을 것 같습니까? 김영우 위원님.

▶ 김영우 : 거부권 행사를 하겠죠. 지난번에 국민의힘이 또 요청하는 형식이 있었고. 그런데 이제 거부권 행사를 하고 나서가 문제인데 이 문제는 국회에서 다시 재의결이 돼도 문제 부결이 돼도 문제입니다, 사실. 워낙 야권에서는 총체적으로 채 상병 특검 문제를 가지고 정국을 주도하겠다고 하는 그 의도가 좀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만약에 재의결이 된다고 하면 완전히 특검 정국으로 넘어가는 거죠. 특검 정국으로 넘어가고 또 국민의힘에서 누가 그러면 찬성표를 던졌느냐 이것도 굉장히 내부적으로 갈등 요인이 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특검으로 가면 매일 특검 과정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게 돼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이건 특검 정국은 굉장히 어떤 대통령의 레임덕을 정말 가속화시키는 일이 되고 재결이 안 돼도 사실은 문제일 겁니다. 왜냐하면 이 채상병 특검 문제는 사실 국민들은 지지율이 높아요. 찬성이 높죠, 특검해야 된다라고 하는. 그러다 보니까 그렇게 되면 특검에 반대했던 대통령실과 국민의힘만 고립될 가능성이 크죠. 그러면 그것은 이리 가나 저리 가나 굉장히 진퇴양난, 굉장히 어려운데 그래도 재의결이 된다고 했을 때는 정국의 회오리 이것은 막을 길이 없다 생각이 됩니다.

▶ 신경민 : 어차피 뭐 이번에는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보고요. 22일이 시한이기 때문에 내일 국무회의에서 서면 공포를 하건 거부를 하건 이건 마지노선이기 때문에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고. 물론 이것으로 이제 특검 정국이 1차로 끝나지는 않을 거예요. 지금 김 의원께서 쭉 설명을 해주셨듯이 이번에 뭐가 어떻게 되든지 간에 특검 정국이 1차는 넘어갈 수 있겠지만 특검 정국은 언젠가는 오고야 만다라는 것이 너무나 분명한 궤도지 않겠어요? 결국 이 문제는 수사를 기다려보자고 하는 얘기는 별로 설득력이 없어요. 지금까지 나온 수사만 이렇게 봐도 이상한 게 너무 많잖아요. 이거 지금 다 하나하나 설명을 해야 되는데 이걸 공수처 수사를 기다려보자. 그다음에 공수처 끝나고 나면 또 검찰로 갈 텐데 검찰 들여다보자. 그러면 부지하세월이고 이제 수사 끝나고 나면 수사 다 했으니까 덮자 뭐 이런 논리가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에 이 특검 정국은 지금 거부권 행사로는 1차 어떻게 보면 예비 단계고요. 이건 뭐 계속 1차, 2차 몇 차까지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굉장히 오랫동안 끌고 갈 특검 정국이고 또 특검이 이것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특검 정국은 불가피하다 이렇게 보입니다.

▷ 고성국 : 그 경우에 이제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하면 재의결 절차가 있잖아요. 재의결 결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 신경민 : 재의결. 저는 재의결... 국힘당의 체질상 이게 지금 20표 가까운 표가 이탈이 돼야 되는데 표 단속 물론 추경호 원내대표가 열심히 할 거예요. 그리고 체질상 재의결이 될까요? 저는 좀 회의적으로 봅니다.

▷ 고성국 : 그래서 재의결이 부결될 가능성이 많다. 그렇다고 해서 특검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22대 국회에서 계속.

▶ 신경민 : 특검 정국은 더 여러 번 되고 더 깊어지고 이건 예측 불허로 간다고 봐야죠.

▷ 고성국 :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에 국회의장 내정자 경선이 있었어요. 그 결과를 보고 단상에 있었던 우원식 당선인까지도 좀 놀랐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신 의원님 어떻게 보셨어요?

▶ 신경민 : 지금도 여러 가지 분석들이 진행되고 이 여지는 조금 더 계속되겠죠. 그런데 지금 분석 중에서 좀 잘 지적이 안 되는 부분이 박찬대 원내대표가 좀 표단속을 일단은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은 것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박찬대 원내대표가 지난주말 여러 사람들을 주저앉히는 과정에서 분명한 메시지를 당 내외에 줬다고 생각을 해서 이 정도면 뭐 다들 알아서 하겠지라는 생각을 했을 거예요. 그래서 표 단속을 열심히 안 했을 거고요. 그러지 않겠어요? 뭐 출마를 공식으로 등록하지 않은 박지원 당선인까지도 분명하게 자기가 이러이러해서 이번에 안 하기로 했다는 얘기를 사실상 한 거고 조정식 당선인도 비슷한 얘기를 그걸 공식적, 공개적으로 한 것 아니겠어요? 그 정도 했으면 표 단속까지 필요하겠느냐라는 그런 생각이 있었겠는데 이건 잘못 생각한 게 추 전 대표의 성과를 잘 모른 겁니다. 추 전 대표를 겪어본 사람들은 저는 한마디로 그분은 추불관언, 오불관언을 패러디한 건데 추불관언이고 추맘대로 하는 분인데 그러니까 다들 그냥 옆에 안 가려고 그래요.

▷ 고성국 : 그러세요?

▶ 신경민 : 추 대표가 이렇게 오면 다 옆에 안 가려고 그러는데 그게 무슨 존경심에서 그런 게 아니고 같이 이렇게...

▷ 고성국 : 의원님도 그랬어요?

▶ 신경민 : 저도 별로. 추 대표가 대표일 시절에 있었는데 추 대표가 이제 그런 게 있습니다. 권력자를 이용해서 여러 가지 자리에 들어갔죠. 그런데 그 뒤에는 권력자하고 정면 대응합니다. 그게 이제 문 대통령이 몇 번 어떻게 보면 혼난 거죠. 그래서 그거 그 대목은 본인이 얘기를 안 하기 때문에 제가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문 대통령하고 여러 번 갈등이 있었어요. 그래서 문 대통령하고 관련이 있는 분들은 이번에 추 의장 거기에 찬성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아마 우 후보의 지분으로 한 89표라고 그러니까 반 가까이는 있었겠지만 나머지 반 가까이는 추 대표의 그 추맘대로의 성격 때문에 반발이 있었던 건데 이걸 박찬대 원내도 잘 몰랐고 이재명 대표도 잘 몰랐을 거예요. 힘이 있는 사람한테는 잘하거든요.

▷ 고성국 : 신경민 의원님 분석을 들어보면 이게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대나 반발은 아니다 이런 뜻으로도 들립니다.

▶ 신경민 : 그렇죠. 아니, 그런데 그 반발은 이제 어떻게 생각. 뭐 반발이 물론 있겠죠. 그냥 대표 마음대로, 명심 마음대로 국회의장. 그러니까 당내 직위에 대해 당내 인사에 대해서는 OK. 그런데 국회직까지 이렇게 하는 데 대해서는 약간의 반발이 있을 거고 더군다나 추미애 전 대표를 국회의장으로 하는 데 대한 반발이 있는 거죠. 그런데 이게 이제 연임이랄지 뭐 여러 가지 앞으로 당직 인사도 있을 것이고 국회직 인사도 있을 거 아니겠어요? 저는 뭐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습니다만 상임위원장 인사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렇게 이제 앞으로 되는 거에 대해서 반발이 좀 있겠지만 정면으로 반발하는 건 물론 아니고요. 이번에는 추 전 대표의 개인적인 성과 이게 굉장히 많이 작동을 한 걸로 보입니다.

▷ 고성국 : 어떻게 보세요?

▶ 김영우 : 아무리 지금 이제 이재명 당대표 중심의 유일 체제 정당이라고 하더라도 또 개개인의 국회의원들이 그렇게 또 만만한 상대는 아닙니다. 그리고 이미 22대 총선 공천 다 끝났고 선거 다 끝났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원들이라고 해도 무조건 이재명 대표의 눈치만을 보지는 않을 거예요.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민심이라는 게 있거든요. 그리고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한다. 이재명 당대표가 연임 문제도 지금 나오고 있고 그다음에 마땅히 지금 이재명 당대표에 대항해서 당대표 출마를 결심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지금 있을까? 제가 볼 때는 거의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추미애 의원이 국회의장까지 맡는 거에 대해서 아마 그래도 민심을 의식하지 않았을까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는 이재명 당대표 유일 체제라고는 합니다만 겉으로 봤을 때. 사실 총선 과정에서도 부딪혔지만 친문계 의원들 당선됐거나 아니면 당선되지 않은 또 낙선자들도 있지만 친문계의 그 앙금이 저는 굉장히 강하게 남아 있다고 봅니다. 이런 게 표출이 됐다. 그리고 민주당의 정치 원로들이 김부겸 전 총리도 그렇고 유인태 전 사무총장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추미애 국회의장 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그것도 하나의 민심의 저는 발로라고 보고요. 그래서 일단 브레이크가 걸렸는데 그래도 뭐 이재명 당대표가 또 연임을 한다든지 하면 유일 체제 그거는 유지가 되겠죠. 그리고 생각보다 또 우원식 국회의장 내정자도 굉장히 강성입니다, 사실은. 굉장히 인품은 온화하신데 굉장히 어떤 정치인으로서 보면 굉장히 단식도 하시고 뭐 그런 게 세요. 그분 제가 잘 알죠. 김근태 의원계고 작년에도 보름 단식하지 않았습니까? 후쿠시마 오염수. 그리고 6월에 원구성 다 끝내겠다. 그다음에 기계적인 중립 이거 아니다 이런 말씀을 여러 차례 하셨어요.

▷ 고성국 : 두 분이 되게 비슷하게 전망하시는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 연임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일부 언론의 분석이 있는데 그런 것까지는 아니다 이렇게 두 분이 다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 김영우 : 지금 이 마당에 누가 이재명 당대표의 정말 경쟁 아닙니까? 말이 경쟁이지만 당대표에 나서면 내가 당대표가 돼야 되는 이유를 이야기를 할 텐데 그러면 기존의 당대표가 뭔가 잘못했다는 걸 지적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이재명 당대표가 너무 잘하셨지만 그냥 제가 한번 나서보렵니다 이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런데 과연 이재명 당대표에 대해서 지적을 할 수 있겠는가, 비판할 수 있겠는가. 지금 정황, 지금 상황이라면 그 정도의 용기 있는 민주당 의원은 없다고 봅니다.

▶ 신경민 : 우원식 후보가 사실 굉장히 강력한 대표 후보였죠. 그런데 대표 나갈 지금 팔을 뻗을 자리가 아니라는 걸 알고 의장으로 일찍이 선회한 거고요. 그다음에 뭐 정청래 의원 아니겠어요? 그다음이 아니고 정청래 의원이 1순위 후보인데 본인이 깨끗하게 승복하는 거 아닙니까, 연임론에 대해서. 오히려 연임해야 된다고 앞장서서 나가는 분이기 때문에.

▷ 고성국 : 그렇죠, 가장 앞장서서.

▶ 신경민 : 지금 이 대목에서 나 대표 한번 해보렵니다 하고 손들고 나오면 바로 돌 맞을걸요.

▷ 고성국 : 그런데 의원님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 야당 역사에서도 20여 년 만에 김대중 대통령.

▶ 신경민 : 뭐 아주 드물죠.

▷ 고성국 : 그게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이나 이후 지방선거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 신경민 : 그건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하냐에 물론 달려 있을 텐데요. 그게 좀 걱정이 많죠. 지금 현재 원로들만 걱정을 하는 게 아니고 뒤에서 옆에서 이게 잘 될까? 이게 지금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오만방자, 건방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걸 피해갈 수 있는 단일 체제, 일극 체제가 될 수 있느냐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걱정이 많죠. 그래서 만약에 연임이 8월에 실현이 된다면 그때부터 이제 고민이 시작될 거고요.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가 연임의 연 자만 나와도 소이부답, 웃고 얘기를 안 하는 거 아니에요. 본인이 딱 얘기를 하는 순간 그게 뭐 굉장히 큰 파장을. 일단은 그 찬반을 떠나서 일으킬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연임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하는 건데 사실상 뭐 연임으로 가는 길에 이미 올라선 거 아니겠습니까. 그 트랙에는 이미 서 있는 거기 때문에 이것을 이제 어떻게 분위기를 만들어서 금방 말씀하시는 그런 우려를 조금이라도 불식할 수 있는, 덜어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건데요. 사실 야당을 걱정하는 사람들, 야당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생각들이 지금 많은 시점입니다.

▶ 김영우 : 그러니까 이제 민주당도 이재명 당대표의 입만 쳐다보는 상황이라면 희망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은 당정 관계가 또 제대로 돼야 되고. 그런데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는 국민의힘도 희망이 없겠죠. 그래서 이제 저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적어도 또 특히 국회의원 정도 되면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자신의 입을 통해서 이야기해야 되는데 이게 당대표 입만 쳐다보고 당대표 연임할 건지도 결국은 이재명 당대표의 입에 달려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굉장히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 신경민 : 지금 뭐 하여튼 윤심당, 명심당 두 개밖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런 상황이 됐어요. 그런데 총선에서 총선 민심이 이걸 원하는 건 아니었을 텐데 결과는 이렇게 또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한국 정치의 지금 현실입니다.

▷ 고성국 : 우리 김영우 전 의원이 이제 국민의힘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국민의힘은 지금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출마하냐 마냐가 핵심 변수로 지금 떠오른 상태입니다. 이걸 어떻게 봐야 됩니까.

▶ 김영우 : 지금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 정말 좀 안타까워요. 지금 완전히 총선 참패의 원인을 규명하자, 분석하자, 평가하자라는 차원에서 백서를 지금 쓰고 있는데 완전히 백서 정치들을 하고 앉아 있어요, 사실은. 백서라는 것은 정말 문제점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이런 일을 두 번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 미래 비전을 얘기하고 재건 전략 이런 거를 만드는 게 백서인데 백서가 오히려 국민의힘을 더 갈등만 조장하고. 이렇게 시끄러웠던 적이 있나요? 백서 쓰면서.

▷ 고성국 : 글쎄 말이에요.

▶ 김영우 : 그래서 이거는 좀 말이 안 된다. 다들 자기들 정치하느라고. 자기들 정치하는 거는 누가 뭐라 그러겠습니까. 하지만 좀 더 정당하게 이렇게 해야 되는데 이걸 통해서 뭘 해보려고 하면 저는 안 된다 생각을 하고요. 저는 이번 기회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와도 욕먹고 안 나와도 욕먹습니다, 사실은.

▷ 고성국 : 그렇게 됐나요?

▶ 김영우 : 그렇게 됐죠, 뭐 여러 가지. 그런데 제가 조언을 하자면 오히려 나와서 저는 한동훈 전 위원장도 나오고 유승민 전 의원도 나오고 나경원 그다음에 또 누구입니까? 윤상현 의원 다 나와 가지고 기량들을 발휘해 주는 게 훨씬 좋습니다. 이것이 지금 굉장히 이재명 당대표 유일 체제로 가는 민주당하고 차별화될 수 있는. 국민의힘은 살아있다라는 걸 보여줄 수 있고 그다음에 한동훈 전 위원장 개인을 위해서도 좀 겪어봐야 돼요. 비대위원장으로서 총선 과정은 겪었습니다만 정말 어떤 정치의 본질 그런 것을 겪으려면 남들하고 똑같은 위치에서 경쟁도 해봐야 되고 그렇게 해 가지고 전당대회 결과가 저는 가장 정확한 총선 백서다 생각을 합니다. 지금 책으로 나오는 백서는 저는 정말 쓰잘데기없고 지금 반성문을 다 써야 할 때지 무슨 백서 쓴다고 이렇게 갈등을 겪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오히려 활발하고 치열하고 공정하게 그렇게 경쟁을 하는 전당대회가 가장 정확한 신뢰가 가는 믿을 수 있는 백서다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신 의원님.

▶ 신경민 : 저는 전적으로 동의해요. 백서 쓴다고 그러면서 뭐 이상한 소리 하는 거. 그리고 백서 쓸 필요가 있나요? 이미 다 알고 있는 걸 뭘 백서를 써요. 이번에 왜 국민의힘이 이렇게 대패를 했겠어요. 뻔한 거 아니에요? 그건 대통령 책임이 전적으로 있고 물론 비대위원장인 한동훈 비대위원장 책임이 있겠죠. 그런데 그건 뭐 그렇게 높은 포션이 아닐 거예요. 뭐 비대위원장이 책임이 없다고 그러는 게 말이 안 되죠. 그러니까 뭐 앞으로 국민의힘이 어떻게 할 거냐는 그건 김 의원의 의견에 제가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기획사가 돼 있는 것 같은데 한 기획 정도가 돼서 저렇게 근사하게 앉아서 책 보고 이렇게 하면 노출이 되고 뭐 이런 거 조언을 하는 것 같은데 그러지 말고요. 나오려면 나오고 안 나오려면 안 나오는 거고 하는데 윤한 갈등, 지금 3차 윤한 갈등인 것 같아요, 지금이. 그런데 1, 2차 윤한 갈등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윤 대통령한테 들이받는 것처럼 하면서 마지막에는 슬쩍 꼬리를 내리고 가서 90도로 절하고 이렇게 하려면 이번에 3차 윤한 갈등 그렇게 하면 그건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끝이고 국힘당도 끝이고 다 여러 가지로 끝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아예 지금부터 기획사 작동시키지 말고 그냥 조용히 집에 계시는 게 맞고요. 하려면 나와야죠. 지금 어차피 8월로 가는 건 틀렸잖아요. 그러면 6월 아니면 7월 중에 어느 순간에 하게 될 텐데 시간도 없잖아요, 이제.

▷ 고성국 : 우리 신 의원님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전대 출마를 권하시는 건가요?

▶ 신경민 : 아니, 저는 뭐 워낙...

▷ 고성국 : 정치인으로서는.

▶ 신경민 : 이미 정치를 시작했잖아요. 그럼 정치는 한 번 시작하면 딱 그만두기 전까지는 정치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나 그만둘래라고 선언을 하지 않는 한은 해야 됩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나와야. 이번에 만약에 나오지 않는다고 그러면 기회는 없죠. 그게 지금 딜레마죠. 나오지 않으면 이제 끝인데 나오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그리고 윤한 갈등이 최고조로 올라가겠죠. 이걸 내가 극복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본인이 생각을 해서 극복해야 한다 내지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나오는 게 맞죠.

▷ 고성국 : 김 의원님.

▶ 김영우 : 제가 봐도 지금 일단은 두 가지 조건이 무르익지 않습니까? 하나는 워낙 일방적으로 지금 당내에서 특히 백서 쓰면서도 그렇고 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책임이 크다라는 거를 너무 다들 오버들 하면서. 과유불급인데 지나치게 그렇게 모든 총선 패배가 마치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그런 또 분위기가 좀 있잖아요, 일부에서. 그러다 보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가만히 있으면 정말 총선 참패의 책임이 한동훈 본인에게만 있는 것처럼 돼버리죠, 가만히 있으면 그걸 다 수긍하게 되고. 그래서 나올 수밖에 없는 여건이 하나 만들어지고 또 하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인기가 좋다는 겁니다, 당내에서도 그렇고. 아마 그 선거 룰이 어떻게 전당대회 룰이 바뀌더라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상당히 인기가 좋아서 될 가능성이 제가 볼 때는 뭐 꽤 있어 보여요. 이런 두 가지 큰 좋은 조건이 있기 때문에 나올 것 같아요. 얼마 전까지는 제가 반반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한 60% 쪽으로 키운 게 아닌가. 제가 연락은 안 해봤습니다만.

▷ 고성국 : 오늘 두 분 토론 들으면 한동훈 위원장이 출마 쪽으로 결심을 굳히게 될 것 같은데요?

▶ 신경민 : 글쎄 안 나오면 세컨드 찬스, 다음 기회가 한 1년쯤 후에 있을까? 저는 그건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 김영우 : 그리고 뭐 윤한 갈등 때문에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대표 되면 당이 깨진다 이런 얘기도 일선에서 하던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당대표 정도면 또 혹시라도 대권에 생각이 있다면 윤한 갈등 정도는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돼요. 그 정도 지혜가 안 되고 거기에 떠밀려가지고 그러면 아무것도 안 됩니다. 그리고 정치는 정말 전문 직종이거든요. 비대위원장 한 번 한 거 가지고 정치를 알 수가 없어요. 오히려 큰일 할 사람들은 이런저런 많은 경쟁이나 모함도 받아보고 욕도 먹어보고 계란도 맞아보고 하는 게 훨씬 나중에 정치를 잘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 고성국 : 그래요. 시간이 어느덧 이렇게 화살처럼 지나가네요. 마지막 주제 다룰게요. 김건희 여사가 한 150여 일 만에 공식 일정을 하러 나섰어요. 캄보디아 총리 방한을 계기로 그리고 회암사 법회 참석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영우 : 저는 한 가지 정도는 아마 대국민 뭐가 좀 설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저는 늘 했어요. 뭐냐 하면 대통령의 부인, 영부인이 정말 집에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거는 뭐 옛날하고는 또 다르잖아요, 정상회담도 많고. 그런데 집에서만 있을 수는 없죠. 내조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국민들이 또 납득해야 되니까. 원래 이제 후보 시절에는 내조만 하겠다라는 말을 또 하고 그랬는데 그런 거에 대한 뚜렷한 설명이 없고 그다음에 예를 들면 특별감찰관도 굉장히 할 것처럼 그랬는데 그런 게 진척이 안 되면서 그냥 공개 행사, 공개 행보를 하면 좀 신뢰가 떨어지고 오해가 있다. 그래서 그런 걸 좀 불식시키는 걸 동시에 하면서 당당하고 떳떳하게 공개 활동을 하시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신경민 : 김건희 특검이 이제 22대가 되면 바로 거의 첫 번째로 나올. 첫 번째, 두 번째를 다툴 거예요.

▷ 고성국 : 그럴 거 예상되죠.

▶ 신경민 : 그렇게 될 것 같은데 뭐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금명간인데 조금 이른 감이 좀 있어요.

▷ 고성국 : 공식 행보 재개가?

▶ 신경민 : 네, 그리고 지금 바로 검찰 수사팀을 거의 붕괴 해체시키는 그 직후에 나온 건 너무나 잘못된 타이밍에 나왔다는 거고요. 또 하나는 그렇게 문제가 됐던 특별감찰관도 그렇습니다만 제2부속실 문제 얼마나 많이 거론이 됐어요. 이거에 대해서 좀 분명한 입장 같은 거라도 내놓고 해야 되는데 느닷없이 슬그머니 그렇게 해서 캄보디아 정상 뭐 어쩌고 이렇게 하면서 다음에는 환지본처라는 걸로 정말로 본처가 돌아온 것처럼 이렇게 슬쩍 하는 것은 너무나 좀 작위적이고요. 이게 아마 총선에서 나타났던 민심 중에 윤 대통령에 대한 것도 있지만 아마 부인에 대한 것도 상당히 높았을 겁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별로 그렇게 심사숙고하지 않고 너무 그냥 기계적으로 대응하는 거 아닌가. 이 정도면 되겠지라고 하는 것은 오산입니다. 이거 아마 잘못된 결정으로 기록될 겁니다.

▷ 고성국 : 대통령 부인의 공식 활동 재개는 뭐 그건 필요하다 이건 두 분이 다 그렇게 같이 생각하시는데 그 공식 활동 재개로 이어지는 과정과 타이밍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잘못 판단됐거나 아쉬움이 좀 있다 이런 말씀이시죠?

▶ 김영우 : 그게 국민의 눈높이죠.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이제 마무리해야겠는데요. 짧게 한 말씀씩만 좀 부탁드릴게요.

▶ 신경민 : 이거 정말 어려운 상황으로 점점 한 발 한 발 들어서는 느낌이 들어요. 이 정국을 타개할 수 있는 것은 여도 야도 다 같이 좀 정말 여러 가지를 풀어놓고 얘기해야 되는데 안 보입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 김영우 : 지금 여도 야도 명심해야 할 것은 수도권의 국민의힘 많은 이번에 후보들은 대통령 때문에 떨어졌다라는 민심이 좀 있어요. 또 민주당의 후보들은 부울경에서 문재인 대통령 때문에 떨어졌다 그걸 잘 명심하면 좋겠어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거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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