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날았다"…'1000억이상' 화장품 기업 12개로 껑충

황재희 기자 2024. 5. 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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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장품 수출 85억 달러로 세계 4위
미국·일본 등으로 수출 증가…다변화 흐름
색조화장품·립제품 중심 생산 증가액 최다
[서울=뉴시스] 국내 화장품 유형별 생산액 (사진=식약처 제공) 2024.05.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지난해 화장품을 1000억 원 이상 생산한 기업이 2022년(7곳) 대비 5곳 늘어난 12곳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국내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출액은 2022년(80억 달러) 보다 6.4% 증가한 85억 달러(한화 약 11조5000억 원)로, 세계 4위 규모를 유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은 2022년 대비 6.8% 증가한 14조5102억 원, 수입은 2022년 대비 1.5% 감소한 13억 달러(약 1조7145억 원), 무역수지는 71억 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통계의 주요 특징은 ▲화장품 수출 85억 달러로 역대 2위 ▲중국 수출 감소, 미국·일본 등 수출 증가로 다변화 흐름 뚜렷 ▲화장품 수입액 2022년과 유사 ▲색조화장품, 립제품 중심으로 생산 증가액 최다 ▲1000억 원 이상 생산 기업 증가 등이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은 8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1~3월 화장품 수출액은 2023년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한 23억 달러로,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나타내는 등 뚜렷한 수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27.8억 달러, -23.1%), 미국(12.1억 달러, +44.7%), 일본(8.0억 달러, +7.5%) 순이었으며,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90.3%를 차지했다.

작년에도 중국이 국내 화장품 수출국 1위를 유지했지만, 수출액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국, 북미, 유럽 등 전체 대륙권에서 수출이 증가하고, 수출국이 165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수출 다변화 흐름이 명확해졌다.

또 미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수출액이 2022년 보다 44.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수입 화장품 중 우리나라 화장품이 중국을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도 수입 화장품 중 우리나라 화장품이 21.6%를 차지, 프랑스(19.8%)를 제치고 2022년에 이어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입액은 2022년보다 1.5% 감소한 13억 달러(약 1조7145억 원)를 기록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4.9억 달러, +5.3%), 미국(2.6억 달러, -5.8%), 일본(1.1억 달러, -10.9%), 태국(0.7억 달러, +8.9%), 영국(0.6억 달러, -6.8%) 순이었으며, 화장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품(4.5억 달러, -6.3%), 방향용 제품(2.6억 달러, +1.0%), 색조화장품(1.7억 달러, +13.8%) 순이었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대부분 유형에서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색조화장품은 립제품 중심으로 가장 많은 생산 증가액(+28.2%, +4689억원)을 보이며 기초화장품에 이어 생산액 2위를 차지했다.

인체세정용 제품의 생산액은 메이크업 증가에 따라 이를 지우기 위한 폼클렌저, 화장비누 등 사용이 늘면서 2022년 대비 3.9% 증가(+718억원)했다.

아이섀도 등 눈화장 제품, 두발 염색 제품 생산액은 본격적 외부 활동 시작으로 2022년 대비 각각 9.9%(+314억원), 11.2%(+334억원) 증가했다.

기능성화장품 생산액도 2022년 대비 18.2% 증가한 5조4391억 원으로, 총생산액의 37.5%를 차지했다.

복합기능성제품은 지속해서 생산액이 증가하는 추세로, 이는 다양한 기능의 제품을 한 번에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요구와 업계의 기술력 상승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액은 엘지생활건강(3조4954억 원, +2.0%), 아모레퍼시픽(3조2340억 원, -7.3%), 애경산업(3180억 원, +17.8%), 애터미(1766억 원, -0.8%), 클리오(1602억 원, +36.2%) 순으로 높았다. 또 생산액 10억 이상 업체 수는 773개, 10억 미만 업체 수는 1만1088개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과 규제 외교를 적극 추진해 국산 화장품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화장품 수출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약품감독관리국 고위 공무원을 초청, 화장품 분야 고위급 협력회의를 실시하고 의료제품 규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도 국산 화장품의 글로벌 품질 경쟁력 강화와 수출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화장품 GMP와 국제 표준인 ISO기준을 조화하는 등 화장품 규제 체계의 국제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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