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헬기 사고’ 라이시 이란 대통령, 법조인 출신 강경보수 성직자 겸 정치인

정미하 기자 2024. 5. 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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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사고로 실종된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63) 이란 대통령은 성직자이자 법조인 출신의 강경보수 성향 정치인으로 2021년 8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라이시 대통령은 36년째 이란의 최고 정치·종교 지도자로 재직 중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5)를 이을 인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라이시 대통령은 1960년 12월,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성지 중 하나인 이란 동부 마슈하드에서 성직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라이시 대통령은 1981년 스무 살 때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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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사고로 실종된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63) 이란 대통령은 성직자이자 법조인 출신의 강경보수 성향 정치인으로 2021년 8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라이시 대통령은 36년째 이란의 최고 정치·종교 지도자로 재직 중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5)를 이을 인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각) 이란과 아제르바이잔 국경 지대에서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회담 도중 발언하고 있다. 이날 라이시 대통령은 동아제르바이잔 주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 산악 지대에 헬기가 추락해 실종됐다. / 로이터 연합뉴스

라이시 대통령은 1960년 12월,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성지 중 하나인 이란 동부 마슈하드에서 성직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10대 때 하메네이에게 신학 도시 곰에서 신학을 배운 제자이자 1979년 이란의 군주제를 무너뜨린 이슬람 혁명에 참가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1981년 스무 살 때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테헤란 검찰청장, 검찰총장을 지냈고, 2019년 사법부 수장에 올랐다.

이란과 이라크 전쟁 직후인 1988년 이라크에 부역했다는 이유로 반정부 단체인 이란인민무자헤딘기구(PMOI) 조직원 수천 명의 처형을 명령한 ‘호메이니 학살’ 기소 위원이다. 2009년 대통령 부정선거 의혹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하기도 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2019년부터 인권 침해를 이유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라이시 대통령은 검은 터번을 착용한다. 이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후손이라는 뜻이다. 아버지가 성직자였고, 마슈하드 출신이라 보수 종교계를 정치 기반으로 한다. 그동안 사형제와 인터넷 검열을 지지했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강경 보수다.

라이시 대통령은 재임 기간 마흐사 경찰에 끌려가 2022년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사건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를 겪었다. 라이시 정부는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유엔 인권이사회 조사단에 따르면 이른바 ‘히잡 시위’ 진압 과정에서 551명이 사망했고, 1500명이 넘는 사람이 체포됐다.

또한, 라이시 정부는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이어갔고,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도 추진했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하마스를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시리아 주재 영사관 피폭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하면서 ‘그림자 전쟁’을 전면전으로 바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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