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7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시범 운행…5개 노선 98대 교통카드만 가능

오는 7월부터 대구지역에서 교통카드만 사용이 가능한 현금없는 시내버스가 시범 운행된다.

대구시는 7월 1일부터 6개월 동안 5개 노선(410번, 410-1번, 425번, 706번, 726번) 98대의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범 운행은 시내버스 현금 승차 비율이 2022년 2.8%, 2023년 2.2%, 2024년 4월 기준 1.4%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데 반해, 인건비 등 현금수입 관리에만 연간 8억2천만 원의 비용이 드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현금 이용 승객을 위한 거스름돈 환전으로 운행 시간 지연과 이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도 높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범 운행 기간 교통카드를 준비하지 못한 승객을 위해 계좌이체를 통한 요금 납부,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등 현금 대체 수단을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범운행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분석하고 보완해 전면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전국 최초 어르신 통합 무임승차 시행으로 고령층의 카드 사용이 보편화됐고, K-패스카드 할인, 광역 환승할인 등의 혜택을 얻기 위해서 교통카드 사용이 필수인 만큼 현금 없는 시내버스 도입 여건이 충분히 갖추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요금할인과 무료 환승 등 혜택이 많은 만큼, 현금 없는 버스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와 시민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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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지민수 기자 mins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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