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추락’ 이란에 러·중동 지원 행렬… 앙숙 사우디 “무엇이라도 돕겠다”

김동현 기자 2024. 5. 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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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 추락 사고 현장인 이란 동아제르바이잔주 중부 바르즈건 지역에 구급차들이 출동해 있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이 탑승한 헬기가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로이터 연합뉴스

이란 행정부 수장 에브라힘 라이시(64) 대통령이 19일 헬기 추락 사고로 생사가 불분명한 가운데 러시아와 중동 등 우방국이 수색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란 국영 IRNA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라이시 대통령 사고 소식을 접하고 비행기 두 대와 헬기 수 대, 전문 산악 구조대원 50명을 이란으로 급파하도록 지시했다. 이고리 레비틴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이 모하마드 모크버 이란 제1부통령과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구조대는 한 시간 안에 이란 타브리즈 지역으로 출발할 것”이라 전했다고 한다.

이슬람 수니파 맹주로 시아파 국가 이란과 앙숙 관계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날 외무장관 성명에서 “우린 어려운 상황에서 자매와 같은 이란을 지지하고 이란 정부가 필요한 어떤 것이라도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카타르도 정부 성명에서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 등의 무사귀환을 바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도 수색 작업을 위한 지원 준비가 됐다고 했고, 쿠웨이트도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을 지지한다”고 했다.

앞서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등이 탑승한 헬기가 이날 이란 북서부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 이란 당국은 현장에 60팀 이상 구조대를 파견하는 등 대대적 수색에 나섰지만 비와 안개 등 악천후로 난항을 겪는 중이라고 알려졌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수색 지역 날씨는 더욱 나빠지고 있다”고 20일 새벽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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