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더리 4번타자' IMM 이승환 부사장, 10배 수익 '텐버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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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팀의 최종 목적은 최대한 많은 득점을 내서 승리하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세컨더리 시장은 전문 투자자, 일명 선수 간의 거래로 좋은 밸류에 구주를 인수하긴 쉽지 않다"며 "PI 투자 당시 프리IPO딜이 흔치 않았는데, 직접 발굴한 기업이 단기간 내 우수한 수익률을 거두면서 벤처투자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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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팀의 최종 목적은 최대한 많은 득점을 내서 승리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타자는 최대한 많이 살아 나가야 하고, 주자를 최대한 빨리 홈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공을 최대한 멀리 쳐야한다. 때문에 야구에서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뜻하는 OPS를 팀 승리의 주요 지표로 판단한다.
'야구광'인 이승환 IMM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OPS를 중요한 벤처투자 기준으로 삼는다. 투자한 기업이 최대한 많이 살아남아야 하고, 살아남은 기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사장은 "세컨더리 시장은 전문 투자자, 일명 선수 간의 거래로 좋은 밸류에 구주를 인수하긴 쉽지 않다"며 "PI 투자 당시 프리IPO딜이 흔치 않았는데, 직접 발굴한 기업이 단기간 내 우수한 수익률을 거두면서 벤처투자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만루홈런에 해당하는 텐버거(수익률 10배 이상을 기록한 종목) 사례도 여럿이다. 에이피알, 제노포커스, 펄어비스 등에 투자해 10배 넘는 수익을 올렸다. 남들과 다른 '승부수'도 던졌다. 2016년 PEF에 인수된 카버코리아 지분을 4~5배 수익률에 엑시트하던 다른 투자사와 달리 추가로 지분을 매입했다. 이후 2017년 카버코리아가 유니레버에 재매각될 때 지분을 팔아 종전보다 더 높은 7~8배의 수익을 올렸다.
투자혹한기에도 IMM인베스트먼트가 최근 1250억원 규모의 IMM세컨더리 6호 펀드를 추가 결성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부사장의 이 같은 높은 트랙레코드(투자 실적)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산업은행과 군인공제회, 사학연금 등 기관투자자 외에 증권사 신탁계정에서 약 300억원의 자금을 몰리는 등 민간시장에서 출자 수요가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이 부사장은 "기업가치와 엑시트 확률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단기간에 엑시트할 가능성이 높다면 멀티플(기업가치 배수)이 조금 낮더라도 투자하는 등 내부수익률(IRR)을 높일 수 있는 전략도 취한다"며 "가장 쉽고 좋은 회수 방법은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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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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