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문학관 5년 만에 착공…유인촌 "한국 문학 중심 기관 되길"

박주연 기자 2024. 5. 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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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문학관'이 건립 추진 5년 만에 첫 삽을 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국문학관은 20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동 국립한국문학관 건립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한다.

이번 착공식은 2019년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추진 후 5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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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월2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문체부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립한국문학관'이 건립 추진 5년 만에 첫 삽을 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국문학관은 20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동 국립한국문학관 건립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한다.

유인촌 장관이 국내 문학 대표 단체장과 문학 자료 기증자, 지역주민 등과 함께 현장을 찾아 국립한국문학관 착공을 축하하고 인근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문학계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착공식은 2019년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추진 후 5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문체부는 2016년 '문학진흥법'제정 후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운영, 한국문학번역원 지원 및 문학 창작, 국민의 문학 향유 증진을 위한 정책을 펼쳐왔다.

국립한국문학관은 2026년 하반기 개관한다. 은평구 진관동 175에 연면적 1만4993㎡, 부지 면적 1만3248㎡, 지하 2층, 지상 2층의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한국문학관에는 ▲한국문학의 과거·현재·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관람객이 쉴 수 있는 야외 정원 ▲교육·체험 공간 및 다목적강당 ▲수장고 등이 마련된다. 특히 '마을의 모습'을 소재로 한 건물들이 북한산의 전경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착공식 이후 건립, 전시공간 구성 및 운영, 문학 자료와 전시콘텐츠 등 관련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단을 꾸려 운영하고, 작가·작품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전시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개관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착공식에 참석한 후 문학계 인사들과 만나 국립한국문학관의 비전과 향후 개관·전시 준비계획을 비롯해 문학·번역 중점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국제펜(PEN)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한국문학관협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 등 문학단체 관계자들과 한국문학번역원 관계자 등 번역 관련 인사 등이 간담회에 참석한다.

문체부는 이번 간담회에 앞서 4월부터 5월까지 문학 2차례, 번역 2차례 관계자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 의견수렴 결과인 ▲문학 다양성 증진을 위한 문예지·비평지 지원 강화 ▲청년 작가 문예지·동인지 발간 지원 ▲(가칭)대한민국 문학축제 개최 ▲축제 기간 아동·청소년 문학주간·문학 스테이지 개설 ▲지역문학관 협력 프로그램 및 문학 전시, 공연 등 문학 프로그램 활성화 지원 ▲재외한국문화원 한국문학의 날 개최 및 한국문학서가 지원 ▲해외 대학, 세종학당 연계 번역 고급과정 개설 ▲계약 체결 과정 번역가·법률 지원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유인촌 장관은 "문학계의 숙원 사업이던 국립한국문학관 착공식을 시점으로 한국문학 진흥을 위해 창작-발표·발간 등 단계별, 주체별로 필요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국립한국문학관이 작가, 비평가, 전국의 지역문학관, 독자 등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대한민국 문학의 중심기관이자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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