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下下' HLB발 패닉에 코스닥 850선 붕괴…코스피는 0.6%↑[개장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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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가총액 4위 HLB(028300)가 하한가로 직행하면서 장 초반 코스닥 지수가 1%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HLB그룹주 중 가장 몸집이 큰 HLB(코스닥 시가총액 4위 수준)이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코스닥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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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닥 시가총액 4위 HLB(028300)가 하한가로 직행하면서 장 초반 코스닥 지수가 1%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금융주와 반도체주의 상승세를 타고 2740선을 회복했다.
20일 오전 9시 12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5포인트(p)(0.99%) 하락한 846.56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이 545억 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99억 원, 기관은 361억 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HLB그룹주 중 가장 몸집이 큰 HLB(코스닥 시가총액 4위 수준)이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코스닥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HLB가 개발한 간암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문턱을 넘지 못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이다.
HLB그룹주 종목 8개는 지난 17일 일제히 하한가를 맞기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0.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46%, 에코프로비엠(247540) 0.24%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29.96%, 클래시스(214150) -1.51%, HPSP(403870) -1.45%, 리노공업(058470) -0.56%, 셀트리온제약(068760) -0.52%, 알테오젠(96170) -0.05% 등은 하락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FDA 승인 실패 악재로 하한가를 기록한 HLB 발 바이오주 동반 패닉 현상이 진정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면서 "이번 주 바이오 업종 투자심리 회복 여부에도 시장 관심이 모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연준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4%, 0.1%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1%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날 대비 16.2p(0.59%) 상승한 2740.82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475억 원, 기관은 489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942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금융주와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05560) 2.62%, SK하이닉스(000660) 1.21%, 삼성전자(005930) 1.03%, 현대차(005380) 0.82%, 기아(000270) 0.62%, POSCO홀딩스(005490) 0.38%, 삼성전자우(005935) 0.31%, LG에너지솔루션(373220) 0.2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3%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은 -0.89%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외국인은 올해 연간 이익 모멘텀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조선, 자동차, 보험 등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펀더멘털(실적)이 강한 기업은 모멘텀(주가)이 뒤따른다는 기본적인 명제를 확인했고 개인투자자들도 이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원 내린 1354.0원에 출발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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