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내전의 참상과 고통받는 가족들의 이야기"…연극 '연안지대'

김정한 기자 2024. 5. 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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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극단의 두 번째 레퍼토리로 레바논 출신 캐나다 작가인 와즈디 무아와드의 '연안지대'를 6월 14일부터 30일까지 S씨어터에서 선보인다.

와즈디 무아와드의 전쟁 4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인 '연안지대'는 '화염', '숲', '하늘'과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무아와드는 레바논 내전으로 인해 가족과 함께 고국을 떠나 프랑스, 캐나다 등을 떠돌았는데 이러한 그의 삶의 경험과 아픔이 이 작품에 잘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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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6월 14~30일
연극 '연안지대' 공연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극단의 두 번째 레퍼토리로 레바논 출신 캐나다 작가인 와즈디 무아와드의 '연안지대'를 6월 14일부터 30일까지 S씨어터에서 선보인다.

와즈디 무아와드의 전쟁 4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인 '연안지대'는 '화염', '숲', '하늘'과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는 '그을린 사랑'의 원작 '화염'으로 유명하다. 존재조차 희미했던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들은 아들이 아버지의 시신을 묻을 땅을 찾아 나서는 여정에서 전쟁의 참상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무아와드는 레바논 내전으로 인해 가족과 함께 고국을 떠나 프랑스, 캐나다 등을 떠돌았는데 이러한 그의 삶의 경험과 아픔이 이 작품에 잘 드러나 있다. 그는 작품 속 주인공이 만나는 여러 인물을 통해 레바논 내전의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전쟁을 겪은 이들의 상흔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 작품에서 아들은 아버지를 묻기 위해 아버지의 고향으로 떠나지만, 그곳은 내전으로 희생된 시신들로 가득 차 더 이상 묻을 땅이 없다. 다시 길을 떠나는 아들은 여행길에 만난 친구들과 아버지를 묻을 땅을 찾아다니며 전쟁으로 속절없이 무너진 가족과 세상을 목도한다. 모든 인간사에 존재하는 죽음과 인간의 존엄에 대해 묵직하게 질문을 던진다.

이번 작품은 연출에 김정, 번역에 임재일, 윤색에 김민정, 무대 디자인에 이태섭이 참여했다. 또한 배우 윤상화, 이승우, 최나라, 강신구, 송철호, 윤현길, 이미숙, 공지수, 정연주, 조한나가 열연한다.

이 밖에도 신동선(조명), 김우성(의상), 백지영(분장), 곽내영(소품), 채석진(음악/연주), 이효원(음향), 이재영(안무), 장연희(무대감독), 이동인(조연출), 유승정(제작피디), 박상영(홍보마케팅) 김보연(홍보마케팅 AD), 스튜디오 위윌락유(그래픽디자인) 김신중(사진) 등이 참여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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