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연준 금리 내리면 코스피 하반기 3,100 간다"

조슬기 기자 2024. 5. 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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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면 하반기 코스피 고점은 3천100선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 물가와 고용이 둔화할 경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2024년은 영업이익률 개선의 첫 번째 연도에 해당한다"며 "과거 연간 평균 수익률을 적용했을 때 하반기 코스피 고점은 3천100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8.3%에서 2023년 4.9%까지 2년 연속 떨어졌으나 올해는 7.6%로 반등하고 내년은 8.9%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그는 "과거 연간 평균수익률을 적용하면 하반기 코스피 고점은 3천100선이며 2년 연속 상승 시 2년째 되는 해의 코스피 연간 평균수익률은 4%, 3년 연속 상승 시 3년째 되는 해의 코스피 연간 평균수익률은 22%"라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시의 코스피 고점은 2천950으로 제시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경기침체 방어용일 경우 지수 급락은 불가피하다"며 "S&P500과 코스피는 20% 이상 급락이 발생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경기침체 방어용 인하는 시나리오 추정이 무의미하다"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경기침체 방어용인지, 위험 대비 보험용인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과거 연준이 25bp(1bp=0.01%포인트)씩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했을 때 S&P500과 코스피가 상승한 역사적 사례를 들어 "기준금리 3번 인하까지는 연준의 방어적 풋(protective put)으로 인식된다"며 "4번째 인하부터는 경기침체로 인식하면서 본격적인 약세장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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