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인데 아무도 누군지 몰라”…30대女의 충격적 실체, 필리핀 발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리핀의 한 소도시 시장이 중국 간첩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영국 BBC방송은 19일(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루손섬 밤반시의 엘리스 궈(35·여)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궈 시장은 2021년 밤반시에서 처음 유권자 등록을 했고, 이듬해 시장 선거에 나와 당선됐다.
궈 시장은 지난 2022년 선거 유세 연설에서 타갈로그어로 "어머니는 필리핀인이고 아버지는 중국인"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19일(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루손섬 밤반시의 엘리스 궈(35·여)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범한 농촌 소도시인 밤반시의 시장인 궈는 타지에서 별다른 관심을 받지 않던 인물이다.
그런데 지난 3월 구 시장이 시장실 바로 뒤쪽에 있는 온라인 카지노를 필리핀 당국이 급습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당시 이곳에서 중국인 202명, 다른 외국인 73명을 포함해 감금된 약 700명이 구출됐다.
이 곳은 사람 수백명을 가둬놓고 이성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 같은 사기 범행을 시키는 소굴로 드러났다.
궈 시장은 문제의 업소가 있는 땅의 절반을 갖고 있었다.
8㏊(헥타르·8만㎡)에 이르는 부지에는 수영장·와인 저장고 등이 있었고, 궈 시장 소유의 헬리콥터도 발견됐다. 이런 가운데 궈 시장의 출신 배경까지 제대로 확인되지 않으면서 ‘중국 간첩’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지방 공무원이 지역 유지와 관계가 있는 경우가 다반사인 필리핀에서 이례적인 일이며 ‘궈’라는 성씨도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궈 시장은 2021년 밤반시에서 처음 유권자 등록을 했고, 이듬해 시장 선거에 나와 당선됐다. 궈 시장은 지난 2022년 선거 유세 연설에서 타갈로그어로 “어머니는 필리핀인이고 아버지는 중국인”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궈 시장은 이달 초 상원 청문회에서 “17세가 돼서야 지역 당국에 출생신고가 등록됐다”며 “돼지 사육 농가인 집에서 홈스쿨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쏟아지는 의혹에도 궈 시장은 청문회 이후 말을 아끼고 있다. 필리핀 내무지방행정부(DILG)는 지난달 5일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그의 불법 행위 관련 여부를 조사한 결과 심각한 불법 행위가 발견됐다면서 “시장 직무 정지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와 법무부도 궈 시장에 대해 각각 조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그의 직위를 해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아무도 그를 모른다. 우리는 그가 어디 출신인지 궁금하며 그것이 우리가 이 사안을 이민국과 함께 조사 중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제주행 비행기 안 ‘노매너’…승무원도 깜짝 놀라 눈치만 - 매일경제
- 예정화와 결혼 ‘트리플 천만’ 마동석...신혼집 대출없이 샀다는데 가격은 - 매일경제
- [단독] “연세대 기숙사 건물 붕괴 우려”...학생들 이사 대소동 - 매일경제
- “이란 대통령 탄 헬기 비상착륙…구조대 급파”<이란 언론> - 매일경제
- “인천공항 위 신도, 육지 된다”…文정부 북한까지 연결구상, 어디까지 왔나 [방방콕콕] - 매일
- [영상] 9살딸 차로 친 후 깔고 지나갔는데…엄마 “가해자 처벌 안된다고요?” - 매일경제
- “코스닥 시총 2위 종목이 ‘쩜하’라니”...증시 충격에 잠못드는 주주들 - 매일경제
- 직장인 연봉을 한달에 한번씩 쓴다…월세 2000만원 찍은 72평 아파트 - 매일경제
- 김호중, 결국 음주운전 시인 “크게 후회하고 반성” - 매일경제
- EPL 역대 6호 3번째 10골-10도움 달성에 UEL 확정까지... 캡틴 손흥민, 시즌 최종전 두 마리 토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