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이 한땀 한땀 만든다는데 진짜야?”…에르메스 켈리백 장인 한국 왔다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4. 5. 2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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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들의 명품' 브랜드로 선망 받는 에르메스가 특유의 장인 정신을 공개하는 전시를 열었다.

이번 전시를 위해 방한한 기욤 드 센느 에르메스그룹 부회장은 이날 '전통공예의 미래를 상상하다'라는 주제로 에르메스의 장인들과 함께 토크를 진행했다.

실제로 이번 전시는 에르메스의 장인들이 다양한 제작 과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에르메스의 대표 제품인 켈리백을 만드는 장인도 이번 전시의 주요한 테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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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들의 명품’ 명성 에르메스
드센느 부회장·장인 11명 방한
전시 열어 제조 과정 무료 공개
에르메스 전시 ‘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에서 장인이 안장을 만들고 있다. <에르메스>
‘명품들의 명품’ 브랜드로 선망 받는 에르메스가 특유의 장인 정신을 공개하는 전시를 열었다.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서 에르메스는 전시 ‘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을 개최한 것이다. 대중을 무료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2021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처음 열린 이후 전세계에서 10번째로 한국에서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전시를 위해 방한한 기욤 드 센느 에르메스그룹 부회장은 이날 ‘전통공예의 미래를 상상하다’라는 주제로 에르메스의 장인들과 함께 토크를 진행했다. 그는 에르메스에서 생산과 투자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다. 드 센느 부회장은 “에르메스의 성공은 장인 정신에 기반하고 있다”며 “장인은 에르메스가 만들어낸 특별한 노하우와 가치를 표현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인 정신에 깃든 까다로움과 엄격함이 200년 넘게 에르메스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며 “에르메스는 ‘노하우’와 ‘창작’이라는 두 다리로 걷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더 많은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지 묻자 그는 “각 에르메스 매장은 구매의 자유가 있다”며 “한국 에르메스는 다양한 컬렉션 가운데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구매해간다”고 답했다.

에르메스 전시 ‘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에서 장인이 실크 프린팅을 보여주고 있다. <에르메스>
실제로 이번 전시는 에르메스의 장인들이 다양한 제작 과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가죽 세공부터 실크 프린팅, 안장 제작, 제품 수선, 시계 조립, 보석 세팅, 자기(포슬린) 페인팅 등 각 분야의 장인 11명이 직접 제품을 만드는 장면을 선보였다.
에르메스 전시 ‘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에서 장인이 가방을 수선하고 있다. <에르메스>
실제로 이날 전시장을 들어서니 실크 프린팅을 선보이는 장인이 직접 프린팅 기계를 움직이며 실크 스카프에 무늬와 색을 어떻게 입히는지 진지한 표정으로 설명했다. 그는 스카프 하나를 만드는데 최대 48가지 색상이 쓰인다고 밝혔다. 에르메스의 대표 제품인 켈리백을 만드는 장인도 이번 전시의 주요한 테마였다. 가죽세공 장인은 손잡이와 가방 몸통을 이어주는 가죽 조각을 잡고 작업하는 모습을 대중들에게 여과없이 공개했다. 전시장 내에는 가죽에 바느질(스티치)을 직접 해보는 등 체험 코너도 있다어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 말 기준 에르메스 소속 장인은 7300명이다. 가죽 분야만 해도 1년에 100여명의 장인을 교육하며 공방은 1년에 1개씩 늘리고 있다. 2021년 9월에는 프랑스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에르메스 기술 트레이닝 센터’ 문을 열었다. 에르메스는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30·40·50대 중장년층도 장인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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