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다우의 날'…역사상 처음 종가 4만선 돌파

최주연 외신캐스터 2024. 5. 2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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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셀인메이'라는 증시의 오랜 격언이 무색하게 5월 들어 뉴욕 증시는 반등세를 타고 있습니다.

주요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는데요.

지난 금요일 마감 상황 보면 다우 지수가 처음으로 종가 기준 4만 선을 돌파했습니다.

S&P500 지수도 0.12% 상승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만 약보합권에서 거래됐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보겠습니다.

애플이 강보합권에서 마감됐고 알파벳과 아마존이 각각 1.06%, 0.58%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엔비디아 대신 AMD의 칩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2%가량 급락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전반적으로 금요일 장에서 금융주 흐름이 좋았는데요.

버크셔해서웨이가 0.68% 올랐고 JP 모건도 1% 넘게 오르며 시총 10위권 안에 들어왔습니다.

확실히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포 지수인 VIX 지수도 2019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2 아래로 떨어졌죠.

전문가들도 대체로 이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은 현재 매크로적인 관점에서 적신호가 보이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현재 머니마켓펀드 자금이 6조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랠리를 이끌어줄 잠재적 동인이 많다고 봤습니다.

또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는 기술주 비중이 낮은 다우 지수가 신기록을 썼다는 점이 가지는 상징성이 크다면서 작년에는 시장의 폭이 너무 집중됐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올해는 아닐 수 있다라는 코멘트를 내놨습니다.

한편 글로벌 증시 전반에 랠리가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긴축이 끝나가는 가운데 기업 실적 개선과 경기 회복이 맞물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주에만 해도 미국 이외에 독일,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요.

MSCI 세계 지수도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소폭 줄어들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 0.04%p, 2년물 국채금리 0.03%p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올라 5월 들어 처음으로 8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는 0.97% 올라 80달러 선에서 마감됐고 브렌트유는 83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

그러면 이번 주에도 낙관적인 증시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을까요.

시장에서는 이번 주 증시 향방은 현지시간 22일에 나올 엔비디아 실적을 기점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엔비디아 매출은 24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시장의 기대치가 높은 만큼 엔비디아가 전망치보다 더 높은 실적을 내놓아야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으면 시장 전체적으로 1% 이상의 주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는데요.

그만큼 이번 실적에 주목해야겠습니다.

또 같은 날 FOMC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5월 FOMC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어조가 연준 내 중론이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어서 현지시간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가 진행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챗 GPT와 대적할 수 있는 대규모 언어모델이 시연될 것으로 점쳐지는데요.

오픈 AI부터 구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까지 AI 패권 경쟁이 달아오르며 기술주 랠리도 계속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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