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까지 섭렵'… '쵸비' 정지훈, '세체미' 향해 간다[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4. 5.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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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쵸비' 정지훈(23)이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던 국제전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쵸비는 2019년 그리핀 시절 롤드컵에 참가하며 첫 국제전 무대를 밟았다.

2023시즌에도 쵸비의 국제전 약세는 계속됐다.

국제전 징크스에서 벗어난 쵸비가 이제 '세체미'를 향한 다음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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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쵸비' 정지훈(23)이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던 국제전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4회 연속 우승에 MSI까지. 쵸비가 '세체미'(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쵸비' 정지훈. ⓒRIOT GAMES

젠지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중국 쓰촨성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MSI BLG와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젠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2018년 리브랜딩 이후 처음으로 국제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젠지는 오래전부터 '국제전의 젠지'라는 다소 좋지 않은 소리를 들었다. 국내에서는 빼어난 모습을 보여주지만 국제 대회만 가면 유독 부진했기 때문. 그러나 이날 우승으로 오명을 깔끔하게 씻었다.

쵸비도 지긋지긋한 국제전 악몽을 떨쳤다. 쵸비는 2019년 그리핀 시절 롤드컵에 참가하며 첫 국제전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8강에서 IG에 1-3으로 패하고 탈락했다. 이어 2020년 DRX, 2021 한화생명 e스포츠 유니폼을 입고 재도전했지만 모두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쵸비' 정지훈(가운데). ⓒRIOT GAMES

쵸비는 2022시즌 젠지로 이적한 뒤 그해 LCK 서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LCK 준우승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쵸비는 2018년 LCK 서머 준우승을 시작으로 우승 없이 준우승만 다섯 차례(2019 LCK 스프링, 2019 LCK 서머, 2020 LCK 서머, 2022 LCK 스프링) 기록했었다.

그렇게 준우승 징크스는 탈출했지만 국제전과의 악연은 끊지 못했다. 2022 롤드컵 4강에서 당시 엄청난 행보를 보인 DRX에 막혀 또 한번 눈물을 흘렸다.

2023시즌에도 쵸비의 국제전 약세는 계속됐다. 특히 지난해 MSI와 롤드컵에서 모두 BLG에게 충격적인 일격을 당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쵸비는 1년 뒤 다시 만난 BLG를 상대로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다.

쵸비는 오랜 기간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다만 수상 경력이 없는 것이 흠이었다. 하지만 LCK 4연패에 이어 이번 MSI 대회까지 섭렵하면서 '세체미'에 한 발짝 더 가까이 가게 됐다.

'쵸비' 정지훈. ⓒRIOT GAMES

쵸비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롤드컵에서 우승 해 '세체미'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국제전 징크스에서 벗어난 쵸비가 이제 '세체미'를 향한 다음 도전에 나선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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