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3연패 탈출+시즌 첫 클린시트' 전북의 숨은 공신, 정민기의 ‘미친 선방’

정지훈 기자 2024. 5.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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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최하위로 추락했던 전북 현대가 광주 원정에서 3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첫 클린시트 경기를 해내며 승리했다. 완벽한 승리의 기쁨 속, 전북은 최후방에서 묵묵하게 골문을 지킨 정민기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전북 현대는 19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3라운드에서 광주FC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은 광주와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던 전북은 각기 다른 이유로 승점 3점이 절실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광주가 잡았다. 점유율을 늘려가며 득점을 노렸으나 오히려 기선 제압에 성공한 팀은 전북이었다. 전반 14분 전북 송민규가 슈팅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린 전북은 23분 이영재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송민규가 깔끔하게 골문을 가른 전북은 빠르게 추가 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잡았다.


전반 30분 문선민이 빠르게 역습 진행 후 전병관에 기회를 내줬고 오른발로 광주의 골문을 가르며 2-0의 점수 차이를 완성했다. 연이어 2골을 실점한 광주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42분과 53분 광주 최경록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정민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김희곤 주심의 휘슬이 울리며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 시작 후에도 전북은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역습 상황을 맞이한 전북은 전병관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광주의 골문을 재차 가르는 데 성공했다. 연이어 3실점을 허용한 광주는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득점을 노렸다. 후반 12분과 16분 연달아 슛을 날렸으나 선방에 막혔고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완벽한 헤더를 기록했으나 전북 김진수가 환상적인 수비 실력을 선보이며 좌절했다.


광주는 빅톨-허율-김한길과 같은 공격 자원을 투입했으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26분 광주 엄지성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고 후반 41분 빅톨이 날린 회심의 헤더도 골문을 외면했다. 오히려 역습에 휘청였던 광주는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 경기는 3-0으로 전북이 승리를 챙기며 끝났다.


# 전북 정민기 ‘미친 선방’→시즌 첫 클린시트의 ‘숨은 주역’



완벽한 승리 속 전북은 선제골을 기록한 송민규, 페널티킥 유도를 해낸 이영재, 프로 데뷔 후 첫 멀티 골을 기록한 전병관의 활약도 눈부셨으나 최후방에서 시즌 첫 클린시트 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운 정민기 골키퍼의 활약은 단연 압권이었다. 전북은 시즌 내내 불안한 수비로 전 경기 실점이라는 불운한 기록을 작성하고 있었다. 팀을 지휘하고 있는 박원재 대행 역시 경기 전 “평소대로 준비했다. 수비에서 많이 준비했다. 선수들이 집중하고 있다. 분위기가 최대한 흐트러지지 않게끔 훈련했다”라고 말하며 수비에서의 안정적인 운영을 강조했다.


전북은 후반 초반까지 3골을 연이어 터뜨리며 승리의 기세를 일찌감치 잡았으나 광주의 위협적인 공격에 흔들리는 상황을 계속해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경기 내내 광주는 18개의 슛을 기록하며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고 무려 11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압박했다. 하지만 전북 정민기 골키퍼는 계속해서 미친 선방을 기록하며 최후방을 지켜냈다.


전반 중반, 광주 최경록의 위협적인 슛을 연달아 방어에 성공했던 정민기는 후반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후반 13분 광주 이건희의 슛을 발로 완벽하게 막아낸 정민기는 후반 17분에도 선방을 기록하며 환호했다. 이후 후반 30분에는 교체 투입된 광주 빅톨의 헤더를 안정적으로 처리한 정민기는 후반 41분에도 빅톨 헤더를 손끝으로 쳐냈다. 실점 위기를 연이어 넘긴 전북은 후반 종료 직전에도 광주 김한길의 슈팅을 정민기가 완벽하게 선방 해냈고, 결국 미친 성방에 힘입어 전북은 시즌 첫 클린시트 경기를 달성했다.


환상적인 선방 실력을 선보인 정민기는 빌드업 과정에서도 빛났다. K리그 데이터 포털에 의하면 정민기는 중거리와 숏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빛났고 전진 패스도 3회나 성공시키며 전북의 전체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을 줬다.


정민기의 미친 선방에 힘입어 3연패 탈출과 시즌 첫 클린시트 경기 달성에 성공한 전북은 최하위 탈출에도 성공, 세 마리 토끼를 잡는 확실한 성과물을 획득했다. 광주 원정에서 활짝 웃은 전북은 짧은 휴식 후, 전주로 돌아와 오는 25일(토) 리그 2위의 김천 상무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글='IF 기자단' 3기 곽성호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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