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檢 수사 부담 속 늘어난 공개 행보

이지운 기자 2024. 5. 2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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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공개 행보의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경기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계종 측에서 사리 환지본처에 김 여사의 도움이 매우 컸다"며 "행사에 김 여사가 꼭 참석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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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 오전 경기 양주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으로부터 회암사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공개 행보의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경기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했다. 지난 16일 한국-캄보디아 정상회담 만찬 참석에 이어 사흘 만이다.

이 행사는 지난달 16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으로부터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 나옹선사, 지공선사(3여래 2조사)의 사리가 100년 만에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돌아온 사리들은 본래 양주 회암사의 지공선사 사리탑에 모셔져 있다가 일제강점기 불법 반출된 것을 보스턴미술관이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남북불교계는 사리 반환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채택, 보스턴미술관과 반환 협상에 나섰지만 2013년 이후 반환 논의가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김건희 여사가 보스턴미술관을 방문해 사리 반환 논의를 재개해 달라고 요청해 10년 만에 반환 논의가 재개됐다. 이후 지난달 보스턴미술관이 조계종에 사리를 기증하는 형태로 환지본처가 이뤄졌다.

불교계는 이 행사에 김 여사의 참석을 간곡히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계종 측에서 사리 환지본처에 김 여사의 도움이 매우 컸다"며 "행사에 김 여사가 꼭 참석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국내에서 나란히 일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1월27일 고양 텍스에서 열린 국민 대통합 김장 행사 이후 174일 만에 처음이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개 행보를 중단했다. 이후 지난 16일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153일 만에 언론에 모습을 공개했다.

다만 김 여사를 향한 야권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특히 검찰이 지난 13일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9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실시하자 야권에서는 '김 여사 방탄용'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검찰이 수사 중인 명품백 수수 의혹과 주가 조작 의혹 등을 이끄는 수사 지휘부가 모두 물갈이됐기 때문이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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