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수장들, 뉴욕서 '코리아 밸류업' 청사진 제시

이지운 기자 2024. 5. 20.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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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수장들이 미국 뉴욕에서 기업 밸류업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확대와 수익성 제고 등 기업 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과 관련해 "이미 최소한의 자사주 소각 수량을 제시했다"며 "2월에 발표한 계획대로 배당 지급 외에도 지속해서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나가고자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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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지자체금융권 공동 뉴욕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뉴스1
금융사 수장들이 미국 뉴욕에서 기업 밸류업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확대와 수익성 제고 등 기업 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서울시·부산시 등 지자체, 금융권 관계자들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콘래드 호텔에서 공동 설명회를 열고 '해외 투자자들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양종희 KB금융지주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홍원학 삼성생명보험 사장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가 참여했다.

이날 금융사 수장들은 수익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 방침에 대한 전략을 밝혔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일본 SJB와 함께 설립한 ICT 자회사 'SBJ DNX'를 통해 한국 뱅킹 IT를 일본에 입히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신중하게 바라보는 시장으로는 인도, 중앙아시아 지역"이라고 말했다.

홍원학 삼성생명보험 사장은 "자산운용 부문에서 해외 부동산·인프라·사모펀드 비중을 5%에서 26%까지 확대하려는 방침을 갖고 있다"며 "수년 전부터 투자전문운용사 지분을 매입하고 사업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벨류업 정책에 맞춰 주주환원 강화 의지도 강조했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과 관련해 "이미 최소한의 자사주 소각 수량을 제시했다"며 "2월에 발표한 계획대로 배당 지급 외에도 지속해서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나가고자 한다"고 답했다.

이어 "배당 외에도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 관련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려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증권업 전체, 단기적으로는 회사 주가 제고에 분명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회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이를 통한 지속적 성장 원동력을 계속 키워나가겠다. 궁극적으로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고, 경쟁력 키워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올초 향후 3개년간 주주환원정책으로 '최소 환원율 35% 이상 유지, 매년 보통주 1500만주 및 2우B 100만주 이상 소각'을 발표한 바 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증권사들의 대부분 배당률이 20% 내외에 불과했는데 증권사는 몸집을 키워야 라이센스를 받을 수 있고 돈을 더 벌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라며 "배당을 조금 더 해야 하지 않나 생각했지만 계열사를 키우려다 보니 계열사 증자로 자본을 쓴 게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한 달 사이 배당을 늘리지도 않았는데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오니 우리 회사 주가가 10% 뛰었다"며 "결국 주가를 올리고 밸류업을 시키는 것은 열심히 많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다양한 방면에서 돈을 벌어 회사를 건전하게 하는 것"이라고 성장을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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