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식품사막] 교통비 지원·마트 운영…해외 각국, 접근성 높일 방식 찾는데 중점

김다정 기자 2024. 5. 2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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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사막과 관련한 논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은 거주민의 3분의 1 이상이 반경 800m 이내에서 식품 소매점에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을 식품사막으로 정의한다.

대중교통을 활성화해 도보로 갈 수 없는 식료품점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식품사막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에선 '식품사막' 대신 '신선식품 접근 문제', 즉 푸드 액세스(Food Access)라는 개념을 더 많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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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식품사막] (하) 사막화 줄일 대안은
국가별 식품사막화 대응책
美, 식품사막 6500곳 이상 달해
시카고, 시 식료품점 설립 구상
日, 기초지자체 지원 정책 시행
식품사막 문제의 원인과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미국 멤피스대학에서 만든 포스터. 멤피스대학

식품사막과 관련한 논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은 거주민의 3분의 1 이상이 반경 800m 이내에서 식품 소매점에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을 식품사막으로 정의한다. 글로벌 화학회사 바이엘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사막은 6500곳 이상에 달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시카고시가 지방정부 예산으로 운영하는 식료품점을 설치하겠다고 나섰다. 브랜던 존슨 시카고시장은 지난해 10월 월마트나 홀푸드 같은 대형 식료품 매장이 폐점되면서 많은 주민들이 주요 슈퍼마켓에 접근하기 어려워진 만큼 시 소유의 식료품점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특히 남부와 서부 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식료품점에 접근하는 것이 이미 어려운 상태”라며 “모든 시카고 주민들은 편리하고 저렴하며 건강한 식료품점 근처에서 살 권리가 있다”고 전했다.

연방정부도 식품사막 거주민을 위한 영양관리 프로그램 시행, 신규 식료품점 창업자에 대한 세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대중교통 확충을 위한 자금 지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교통을 활성화해 도보로 갈 수 없는 식료품점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식품사막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에선 ‘식품사막’ 대신 ‘신선식품 접근 문제’, 즉 푸드 액세스(Food Access)라는 개념을 더 많이 사용한다.

일본 정부가 3월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기초지방자치단체 1083곳 가운데 971곳(89.7%)이 푸드 액세스에 대응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지방 고령화, 지역 소매점 폐업 가속화 등으로 이 문제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대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초지자체의 70%는 이미 식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주요 대응책으로는 ▲커뮤니티 버스와 승합택시 등의 운행 지원 ▲민간 사업자에 대한 비용 보조·지원금 마련 ▲민간 사업자에게 운영 위탁 ▲이동판매차량 도입·운영 ▲택배·심부름·쇼핑 대행 서비스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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