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설리번-사우디 빈살만, 방위 조약 논의…마무리 단계"

[워싱턴=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9일(현지시각) 사우디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회담을 가지고 방위조약의 '준최종(semi-final)' 단계 논의를 했다고 폴리티코가 사우디 국영 통신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설리번 보좌관이 지난 13일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는 모습. 2024.05.2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9일(현지시각) 사우디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회담을 가지고 방위조약의 '준최종(semi-final)' 단계 논의를 했다고 폴리티코가 사우디 국영 통신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측은 사우디 극동 다란에서 만나 방위 조약 등에 대해 논의했다. 준최종(semi-final) 단계는 거의 마무리 단계로 보인다.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해 양 측이 신뢰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 대해 논의했다.

특히 양 측은 팔레스타인인의 열망, 정당한 권리에 부합하는 2국가 해법, 가자지구 상황과 가자지구 전쟁을 중단하고 인도적 지원 유입을 촉진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과 사우디의 방위 조약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사실상 중단됐다. 다만 올해 초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를 방문한 후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왕세자가 방위 조약 논의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를 추진 중인 미국은 그 조건으로 사우디에 방위 조약 체결을 제안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최근 미국이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이면거래 없이 사우디와 양자 안보 협정을 추진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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